유통기한 지난 육류 40억 원어치 유통

입력 2016.03.17 (19:16) 수정 2016.03.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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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조일을 허위로 표기해 40억 원 어치의 축산물을 유통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중 일부는 유통기한을 1년 이상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냉동 창고. 육류 상자가 가득합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제조일과 유통기한이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유통기한 다 지났지, 2015년.."

이 창고를 허가도 없이 불법 운영해온 유통업체는 축산물의 유통기한까지 허위 표기해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겉보기엔 일반적인 창고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은 불법 육류 창고였습니다. 이곳에서 판매 일자가 제조일자로 바꿔치기됐습니다.

지난 2년간 이렇게 유통된 축산물은 402톤, 43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4.9톤은 실제 유통기한을 넘겨 출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대 20달을 넘긴 경우도 있었지만 3년동안 단 한 차례 점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인수(제주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허가나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창고를 운영할 경우에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는 유통기한이 40일인 냉장육을 유통기한 2년인 냉동육으로 전환하다 생긴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 미숙으로 이제 라벨지 부분을 잘못 붙여가지고, 관례처럼 당연하다고 직원들도 그랬고..."

경찰은 업체 대표 46살 변 모 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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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지난 육류 40억 원어치 유통
    • 입력 2016-03-17 19:17:39
    • 수정2016-03-17 1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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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조일을 허위로 표기해 40억 원 어치의 축산물을 유통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중 일부는 유통기한을 1년 이상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냉동 창고. 육류 상자가 가득합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제조일과 유통기한이 이미 지났습니다.

<녹취> "유통기한 다 지났지, 2015년.."

이 창고를 허가도 없이 불법 운영해온 유통업체는 축산물의 유통기한까지 허위 표기해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겉보기엔 일반적인 창고처럼 보이는 이곳은 사실은 불법 육류 창고였습니다. 이곳에서 판매 일자가 제조일자로 바꿔치기됐습니다.

지난 2년간 이렇게 유통된 축산물은 402톤, 43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4.9톤은 실제 유통기한을 넘겨 출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대 20달을 넘긴 경우도 있었지만 3년동안 단 한 차례 점검도 받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인수(제주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허가나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창고를 운영할 경우에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는 유통기한이 40일인 냉장육을 유통기한 2년인 냉동육으로 전환하다 생긴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직원들 미숙으로 이제 라벨지 부분을 잘못 붙여가지고, 관례처럼 당연하다고 직원들도 그랬고..."

경찰은 업체 대표 46살 변 모 씨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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