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오리온 ‘추·추 감독’ 맞대결 관심

<앵커 멘트>

프로농구 우승을 가리기 위한 KCC와 오리온의 챔피언 결정전이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7전 4선승제인 챔프전은 추승균,추일승 양 '추 감독'의 맞대결이여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KCC의 추승균 감독과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

결전을 앞둔 두 감독은 같은 희귀 성을 가진 사령탑 대결에 남다른 설렘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추승균(KCC 감독) : "경기에 집중해서 그런 것(같은 희귀성 대결)에 연연하지 않고, 기자들도 제가 이겼을 때 (헷갈리지 말고) 이름을 잘 써주길 바랍니다."

<인터뷰> 추일승(오리온 감독) : "가문의 영광입니다. 어떤 감독보다 반갑고 거기에 걸맞게 경기도 재미있게 하겠습니다."

두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박빙의 챔프전 운명은 두 팀 모두 빼어난 두 단신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알고도 못 막는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3점슛이 돋보이는 KCC의 에밋.

여기에 잭슨은 180cm의 작은 키로 덩크를 꽂는 엄청난 탄력과 현란한 경기 운영으로 오리온을 챔프전에 올려 놓았습니다.

<인터뷰> 에밋(KCC) : "지난 해 라스베가스에서 KCC와 계약할 때부터 저의 목표는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잭슨(오리온) : "물론 자신있습니다.모두가 이기고 싶어하는 플레이오프 때 저는 자신감이 더 생깁니다."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 있는 KCC의 골리앗 센터 하승진.

이승현을 주축으로 한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진의 활약 여부도 우승 향방을 가르는 큰 변수들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