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서 달러 뭉칫돈 운반하던 북한인 2명 적발

입력 2016.03.18 (06:59) 수정 2016.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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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리랑카에서 달러를 뭉칫돈을 운반하던 북한인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강화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북한인들이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반하다 적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인 2명이 미화 15만 달러 우리 돈 1억 7천550만 원을 현금으로 운반하려다 적발돼 스리랑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만을 출발해 스리랑카를 경유, 중국 베이징으로 가려다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서 환승하다 적발됐습니다.

스리랑카 세관은 이들을 경찰로 이송했으며 중범죄를 조사하는 범죄수사국이 달러 보유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신고 없이 보유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처벌하고 압류할 수 있습니다.

적발된 북한인들은 오만 건설현장에서 받은 동료들의 월급을 모아서 가져가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를 담당하는 주인도 북한대사관 역시 스리랑카 외교부에 이들을 풀어주고 현금도 반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인들이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송하는 것은 최근 한층 강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금융활동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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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서 달러 뭉칫돈 운반하던 북한인 2명 적발
    • 입력 2016-03-18 07:02:03
    • 수정2016-03-18 08: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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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달러를 뭉칫돈을 운반하던 북한인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강화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북한인들이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반하다 적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인 2명이 미화 15만 달러 우리 돈 1억 7천550만 원을 현금으로 운반하려다 적발돼 스리랑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만을 출발해 스리랑카를 경유, 중국 베이징으로 가려다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서 환승하다 적발됐습니다.

스리랑카 세관은 이들을 경찰로 이송했으며 중범죄를 조사하는 범죄수사국이 달러 보유 목적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신고 없이 보유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처벌하고 압류할 수 있습니다.

적발된 북한인들은 오만 건설현장에서 받은 동료들의 월급을 모아서 가져가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를 담당하는 주인도 북한대사관 역시 스리랑카 외교부에 이들을 풀어주고 현금도 반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인들이 거액의 외화를 직접 운송하는 것은 최근 한층 강화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일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대부분의 금융활동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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