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수석장관 임명에 거센 후폭풍

입력 2016.03.18 (07:12) 수정 2016.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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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수사 면책권이 주어지는 장관 자리에 오르자 브라질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의회에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까지 개시됐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을 면책권이 주어지는 수석 장관에 임명하자 반 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연방법원 판사는 룰라의 수석 장관 임명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의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에 임명한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입니다.

이같은 효력 정지 결정에 야권은 환영했고 정부측은 즉각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에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연방하원은 의장의 주도 아래 탄핵 절차의 첫 단계로 탄핵 문제를 심의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탄핵 특위는 앞으로 탄핵 문제를 심의한 뒤 탄핵 추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특위에는 범여권 소속 의원이 더 많아 호세프 대통령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이 가운데 탄핵을 지지하는 의원도 있어 심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룰라의 장관 임명을 놓고 브라질 정국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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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룰라 수석장관 임명에 거센 후폭풍
    • 입력 2016-03-18 07:13:44
    • 수정2016-03-18 08: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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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수사 면책권이 주어지는 장관 자리에 오르자 브라질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의회에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까지 개시됐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을 면책권이 주어지는 수석 장관에 임명하자 반 정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물러나라, 물러나라, 물러나라"

연방법원 판사는 룰라의 수석 장관 임명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호세프 대통령이 룰라의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에 임명한 것은 잘못이라는 판단입니다.

이같은 효력 정지 결정에 야권은 환영했고 정부측은 즉각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에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연방하원은 의장의 주도 아래 탄핵 절차의 첫 단계로 탄핵 문제를 심의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탄핵 특위는 앞으로 탄핵 문제를 심의한 뒤 탄핵 추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표결에 부치게 됩니다.

특위에는 범여권 소속 의원이 더 많아 호세프 대통령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이 가운데 탄핵을 지지하는 의원도 있어 심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룰라의 장관 임명을 놓고 브라질 정국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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