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터키, 난민 송환 문제 합의

입력 2016.03.19 (06:34) 수정 2016.03.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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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 터키가 유럽으로 넘어온 난민을 터키가 다시 받아들이는 문제를 두고 벌여온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난민을 수용하기로 한 터키에 금전적 지원을 늘리고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과 터키가 그리스에 들어온 불법 난민을 터키로 돌려보내는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터키를 통해 그리스에 도착했지만 망명 신청을 받지 못하는 난민들은 다시 터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양측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오는 불법 이주민들을 오는 20일부터 터키로 송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터키는 돌아온 난민들을 본국에 되돌려보내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터키가 그리스로부터 난민 1명을 받아들일 경우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 1명을 유럽이 받아들이는 '1대 1' 재정착 원칙은 계속 유지됩니다.

유럽연합은 터키가 난민 캠프를 관리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60억 유로, 우리 돈 약 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터키의 숙원이었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는 한편 터키 국민의 비자 면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글루(터키 총리) : "이번 합의는 양측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하는 한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엔 인권기구 등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난민들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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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터키, 난민 송환 문제 합의
    • 입력 2016-03-19 06:40:51
    • 수정2016-03-19 07: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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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 터키가 유럽으로 넘어온 난민을 터키가 다시 받아들이는 문제를 두고 벌여온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난민을 수용하기로 한 터키에 금전적 지원을 늘리고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과 터키가 그리스에 들어온 불법 난민을 터키로 돌려보내는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터키를 통해 그리스에 도착했지만 망명 신청을 받지 못하는 난민들은 다시 터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인터뷰> 도널드 투스크(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양측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오는 불법 이주민들을 오는 20일부터 터키로 송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터키는 돌아온 난민들을 본국에 되돌려보내지 않고 국제법에 따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터키가 그리스로부터 난민 1명을 받아들일 경우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 1명을 유럽이 받아들이는 '1대 1' 재정착 원칙은 계속 유지됩니다.

유럽연합은 터키가 난민 캠프를 관리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60억 유로, 우리 돈 약 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터키의 숙원이었던 유럽연합 가입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는 한편 터키 국민의 비자 면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글루(터키 총리) : "이번 합의는 양측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하는 한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문제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유엔 인권기구 등은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해 난민들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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