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성정치인, 테러 직후 反이스라엘 트위터 글 논란

입력 2016.03.20 (19:03) 수정 2016.03.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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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한 여성 정치인이 이스탄불 자살 폭탄 테러 발생 후 반(反) 이스라엘 성향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아크타스 트위터 캡쳐]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 AP통신은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의 지방 정부 관리인 이렘 아크타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다치기보다는 모두 죽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글은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친 직후 게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폭탄 공격에 이스라엘인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 (아크타스의) 해당 글이 삭제되고 그 글을 올린 여성에게 조치가 취해지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은 이번 논란 후 아크타스가 집권당에서 제명됐다고 전했다. AKP 여성분과위원장인 하티스 유젤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아크타스의 의견은 우리당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부 고위급 인사인 도어 골드가 이 사건을 두고 터키 당국과 논의를 하기 위해 이날 터키로 향한다고 일간 휴리예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고위급 인사가 터키를 직접 방문하기는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이번 공격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나 쿠르드계 무장 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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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여성정치인, 테러 직후 反이스라엘 트위터 글 논란
    • 입력 2016-03-20 19:03:56
    • 수정2016-03-20 19:11:24
    국제
터키의 한 여성 정치인이 이스탄불 자살 폭탄 테러 발생 후 반(反) 이스라엘 성향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아크타스 트위터 캡쳐]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 AP통신은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의 지방 정부 관리인 이렘 아크타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다치기보다는 모두 죽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글은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친 직후 게시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폭탄 공격에 이스라엘인이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 (아크타스의) 해당 글이 삭제되고 그 글을 올린 여성에게 조치가 취해지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은 이번 논란 후 아크타스가 집권당에서 제명됐다고 전했다. AKP 여성분과위원장인 하티스 유젤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아크타스의 의견은 우리당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부 고위급 인사인 도어 골드가 이 사건을 두고 터키 당국과 논의를 하기 위해 이날 터키로 향한다고 일간 휴리예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고위급 인사가 터키를 직접 방문하기는 2010년 이후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이번 공격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나 쿠르드계 무장 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TAK)의 소행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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