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황어떼 회귀…황금빛 장관

입력 2016.03.20 (21:28) 수정 2016.03.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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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이 절기상 춘분인데요. 봄을 알려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맘때면 울산 태화강에는 산란을 위해 황어떼가 무리 지어 올라오는데요.

봄의 전령, 황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와 황금빛 장관을 이뤘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느새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울산 태화강.

산란을 위해 모인 황어떼가 강바닥에 엉켜 황금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미끈하게 빠진 몸매를 과시하려는 듯이 쉴새 없이 몸을 뒤틀며 하얀 물장구를 칩니다.

황어는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종으로, 봄철 산란기가 되면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습니다.

고향을 찾은 반가운 손님, 황어떼로 태화강은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인터뷰> 김규현(대구시 동구) : "황어를 보러왔는데 알을 낳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고, 황어가 오면 봄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맑은 물에서만 알을 낳는 황어가 태화강에 다시 나타난 건 2010년부터.

수질이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에는 수만 마리의 황어 떼가 태화강을 찾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상제(녹색지기단 단장) : "아마 올해 황어가 제일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태화강의 수질이 그동안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태화강 황어는 6월 은어, 10월 연어와 함께 태화강의 3대 '진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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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 황어떼 회귀…황금빛 장관
    • 입력 2016-03-20 21:29:56
    • 수정2016-03-20 2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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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이 절기상 춘분인데요. 봄을 알려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맘때면 울산 태화강에는 산란을 위해 황어떼가 무리 지어 올라오는데요.

봄의 전령, 황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와 황금빛 장관을 이뤘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느새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울산 태화강.

산란을 위해 모인 황어떼가 강바닥에 엉켜 황금빛 장관을 연출합니다.

미끈하게 빠진 몸매를 과시하려는 듯이 쉴새 없이 몸을 뒤틀며 하얀 물장구를 칩니다.

황어는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종으로, 봄철 산란기가 되면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습니다.

고향을 찾은 반가운 손님, 황어떼로 태화강은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인터뷰> 김규현(대구시 동구) : "황어를 보러왔는데 알을 낳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고, 황어가 오면 봄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맑은 물에서만 알을 낳는 황어가 태화강에 다시 나타난 건 2010년부터.

수질이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에는 수만 마리의 황어 떼가 태화강을 찾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상제(녹색지기단 단장) : "아마 올해 황어가 제일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태화강의 수질이 그동안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태화강 황어는 6월 은어, 10월 연어와 함께 태화강의 3대 '진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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