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례 2번 논란…순번 확정도 무산

입력 2016.03.21 (06:02) 수정 2016.03.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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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김종인 대표가 비례 2번을 받아 셀프 공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례 후보 순번 확정은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성 몫인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에 이어 사실상 남성 1번인 셈입니다.

당선되면 비례로만 5선이 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랑)대표 2번 하시고 등등, 문제 잇다는 얘기도? (흰색)무슨 문제가 있어."

당 안팎에서 SNS 등을 통해 '원칙도 없고 국민도 없다' '당을 다시 위기로 내모는 길'이다 등 '셀프 공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2번을 하든 10번을 하든 15번을 하든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며 옛날에 김대중 전 대통령식으로, 끝번호에 넣어 동정을 구하는 식의 정치는 안하는 게 좋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더민주는 당선이 확실한 A그룹에 김성수 당 대변인 등 10명을, 당선권을 놓고 경쟁하는 B그룹에는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논란 속에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명단 의결을 연기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공천을 싸잡아 비판한 국민의당은 특히, 야권 통합론으로 당을 흔들어 온 김종인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비례대표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광주 광산구을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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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김종인 비례 2번 논란…순번 확정도 무산
    • 입력 2016-03-21 06:04:38
    • 수정2016-03-21 0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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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는데 김종인 대표가 비례 2번을 받아 셀프 공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례 후보 순번 확정은 중앙위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2번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성 몫인 1번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에 이어 사실상 남성 1번인 셈입니다.

당선되면 비례로만 5선이 됩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랑)대표 2번 하시고 등등, 문제 잇다는 얘기도? (흰색)무슨 문제가 있어."

당 안팎에서 SNS 등을 통해 '원칙도 없고 국민도 없다' '당을 다시 위기로 내모는 길'이다 등 '셀프 공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2번을 하든 10번을 하든 15번을 하든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며 옛날에 김대중 전 대통령식으로, 끝번호에 넣어 동정을 구하는 식의 정치는 안하는 게 좋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더민주는 당선이 확실한 A그룹에 김성수 당 대변인 등 10명을, 당선권을 놓고 경쟁하는 B그룹에는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논란 속에 더민주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명단 의결을 연기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공천을 싸잡아 비판한 국민의당은 특히, 야권 통합론으로 당을 흔들어 온 김종인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비례대표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광주 광산구을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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