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천만 원 뿌려…“가족이 괴롭혀서”

입력 2016.03.21 (23:21) 수정 2016.03.2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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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 광장에 현금 수 천 만원이 뿌려졌습니다.

한 50대 여성이 가족들이 돈 때문에 자신을 괴롭혀 공중으로 돈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워, 주워, 주워. 모아, 모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천원권과 만원권 지폐 수백장이 나뒹굽니다.

근처에 있던 경찰이 달려가 주우려는 시민들을 제지하고 급히 수거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5시쯤 56살 문 모씨가 현금 2천500만 원을 종이 가방에서 꺼내 공중에 뿌린 겁니다.

제주도에 사는 문 씨는 제주도에서 직접 현금을 인출해 서울까지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문 씨는 재혼한 남편과 자식들이 돈 때문에 자신을 병원에 감금시키려고 해 차라리 돈을 버리는 방법을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경찰관 : "전 남편이 자기 재산을 빼앗으려고 해서 그걸 알리기 위해서 자기가 돈을 뿌렸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경찰은 지폐를 모두 수거해 액수가 맞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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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수천만 원 뿌려…“가족이 괴롭혀서”
    • 입력 2016-03-21 23:23:23
    • 수정2016-03-22 0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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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 광장에 현금 수 천 만원이 뿌려졌습니다.

한 50대 여성이 가족들이 돈 때문에 자신을 괴롭혀 공중으로 돈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주워, 주워, 주워. 모아, 모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천원권과 만원권 지폐 수백장이 나뒹굽니다.

근처에 있던 경찰이 달려가 주우려는 시민들을 제지하고 급히 수거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5시쯤 56살 문 모씨가 현금 2천500만 원을 종이 가방에서 꺼내 공중에 뿌린 겁니다.

제주도에 사는 문 씨는 제주도에서 직접 현금을 인출해 서울까지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문 씨는 재혼한 남편과 자식들이 돈 때문에 자신을 병원에 감금시키려고 해 차라리 돈을 버리는 방법을 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경찰관 : "전 남편이 자기 재산을 빼앗으려고 해서 그걸 알리기 위해서 자기가 돈을 뿌렸다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경찰은 지폐를 모두 수거해 액수가 맞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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