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태산·복순 “야생 완전 적응”

입력 2016.03.21 (23:24) 수정 2016.03.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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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고래 쇼를 하다가 지난해 여름 제주 바다로 되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제주도 대정읍 앞바다에 나타난 돌고래 무리.

사람이 탄 배가 접근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 돌고래가 물 위로 몸을 내미는 순간, 동그란 구멍이 뚫린 등지느러미 하나가 포착됩니다.

인공위성 표지표가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간 자리인데, 지느러미 모양으로 확인해 보니 지난해 7월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복순입니다.

함께 바다로 돌아갔던 태산이도 표지표를 떼어낸 모습으로 나란히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산이는 지난해 9월 두 차례 모습이 확인됐지만, 복순이는 방류 1주일 뒤 모습을 감춰 연구원들이 애를 태워왔습니다.

그런데 바다로 돌아간 지 여덟달이 지나서야 잘 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온 겁니다.

<인터뷰> 손호선(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 "건강하게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어 작년의 태산이 복순이 야생 방류는 확실히 성공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에 촬영된 돌고래 무리 속에는 지느러미에 숫자 1을 새기고 2013년에 먼저 방류됐던 제돌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돌고래들은 수컷과 암컷이 평소에 친구처럼 함께 다니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처럼 60마리 정도의 대규모 무리를 형성할때는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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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 태산·복순 “야생 완전 적응”
    • 입력 2016-03-21 23:26:36
    • 수정2016-03-22 0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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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쇼를 하다가 지난해 여름 제주 바다로 되돌아간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제주도 대정읍 앞바다에 나타난 돌고래 무리.

사람이 탄 배가 접근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 돌고래가 물 위로 몸을 내미는 순간, 동그란 구멍이 뚫린 등지느러미 하나가 포착됩니다.

인공위성 표지표가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간 자리인데, 지느러미 모양으로 확인해 보니 지난해 7월 방류된 남방큰돌고래 복순입니다.

함께 바다로 돌아갔던 태산이도 표지표를 떼어낸 모습으로 나란히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태산이는 지난해 9월 두 차례 모습이 확인됐지만, 복순이는 방류 1주일 뒤 모습을 감춰 연구원들이 애를 태워왔습니다.

그런데 바다로 돌아간 지 여덟달이 지나서야 잘 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온 겁니다.

<인터뷰> 손호선(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관) : "건강하게 있는 모습을 확인하게 되어 작년의 태산이 복순이 야생 방류는 확실히 성공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에 촬영된 돌고래 무리 속에는 지느러미에 숫자 1을 새기고 2013년에 먼저 방류됐던 제돌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돌고래들은 수컷과 암컷이 평소에 친구처럼 함께 다니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처럼 60마리 정도의 대규모 무리를 형성할때는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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