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을 MLB닷컴이 집중 조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의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얘기로 기사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한 뒤 18세이던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야구 자체야 낯설지 않았지만 문화와 음식, 언어 등 그 외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7년간 많이 배웠다. 야구뿐 아니라 동료, 코치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에 대해 그랬다"고 돌아봤다.
최근 들어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유입됐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들이 생겨난 것이다.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29)의 성공이 중요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MLB닷컴은 이어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선수들에게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연 계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맹활약"이라고 진단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때까지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는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연결됐다.
이 매체는 "이들이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불이 붙으면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농담조로 쓴 뒤 "한국이 (아마야구 최강국인) 쿠바처럼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스(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포스트 단장은 "라미레스가 미국에 온 뒤 쿠바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았느냐"면서 "마찬가지로 강정호가 KBO리그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현재도 KBO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는 구단이 8∼10개는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병호 등 메이저리그 새내기들이 잘 적응하면 그 수가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는 현격하다.
이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우리 관점에서 '중요한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의 경우 10∼20개"라며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5∼10개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KBO리그가 일본프로야구(NPB)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특히 투수가 그렇다.
"한국 투수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한국 야구의 수준에 대해 아직도 궁금증이 있다. 더블A? 트리플A? 아니면 (그보다 높은) 포A?"라면서 "KBO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한국 최정상급 타자인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 7경기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19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새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관련해서는 "그의 나이와 덩치가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도 자아냈지만 정교함을 갖춘 거포 기질을 고려하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끝판왕'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며 "불펜에서 자리가 확실한 것은 물론이고 (특급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도 소개했다.
황재균(29)과 손아섭(28·이상 롯데) 등 타자 2명, 김광현(28·SK)·양현종(28·KIA)·차우찬(29·삼성) 등 투수 3명으로 이중 상당수는 이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봤다.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일본이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에 의존하는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일본보다는 한국 야구가 미국과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KBO리그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의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얘기로 기사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한 뒤 18세이던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야구 자체야 낯설지 않았지만 문화와 음식, 언어 등 그 외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7년간 많이 배웠다. 야구뿐 아니라 동료, 코치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에 대해 그랬다"고 돌아봤다.
최근 들어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유입됐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들이 생겨난 것이다.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29)의 성공이 중요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MLB닷컴은 이어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선수들에게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연 계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맹활약"이라고 진단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때까지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는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연결됐다.
이 매체는 "이들이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불이 붙으면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농담조로 쓴 뒤 "한국이 (아마야구 최강국인) 쿠바처럼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스(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포스트 단장은 "라미레스가 미국에 온 뒤 쿠바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았느냐"면서 "마찬가지로 강정호가 KBO리그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현재도 KBO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는 구단이 8∼10개는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병호 등 메이저리그 새내기들이 잘 적응하면 그 수가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는 현격하다.
이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우리 관점에서 '중요한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의 경우 10∼20개"라며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5∼10개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KBO리그가 일본프로야구(NPB)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특히 투수가 그렇다.
"한국 투수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한국 야구의 수준에 대해 아직도 궁금증이 있다. 더블A? 트리플A? 아니면 (그보다 높은) 포A?"라면서 "KBO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한국 최정상급 타자인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 7경기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19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새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관련해서는 "그의 나이와 덩치가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도 자아냈지만 정교함을 갖춘 거포 기질을 고려하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끝판왕'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며 "불펜에서 자리가 확실한 것은 물론이고 (특급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도 소개했다.
황재균(29)과 손아섭(28·이상 롯데) 등 타자 2명, 김광현(28·SK)·양현종(28·KIA)·차우찬(29·삼성) 등 투수 3명으로 이중 상당수는 이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봤다.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일본이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에 의존하는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일본보다는 한국 야구가 미국과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KBO리그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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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닷컴 특집기사 ‘한국 선수들, 메이저리그에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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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2 07:07:01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을 MLB닷컴이 집중 조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의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얘기로 기사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한 뒤 18세이던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야구 자체야 낯설지 않았지만 문화와 음식, 언어 등 그 외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7년간 많이 배웠다. 야구뿐 아니라 동료, 코치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에 대해 그랬다"고 돌아봤다.
최근 들어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유입됐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들이 생겨난 것이다.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29)의 성공이 중요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MLB닷컴은 이어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선수들에게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연 계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맹활약"이라고 진단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때까지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는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연결됐다.
이 매체는 "이들이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불이 붙으면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농담조로 쓴 뒤 "한국이 (아마야구 최강국인) 쿠바처럼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스(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포스트 단장은 "라미레스가 미국에 온 뒤 쿠바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았느냐"면서 "마찬가지로 강정호가 KBO리그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현재도 KBO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는 구단이 8∼10개는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병호 등 메이저리그 새내기들이 잘 적응하면 그 수가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는 현격하다.
이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우리 관점에서 '중요한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의 경우 10∼20개"라며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5∼10개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KBO리그가 일본프로야구(NPB)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특히 투수가 그렇다.
"한국 투수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한국 야구의 수준에 대해 아직도 궁금증이 있다. 더블A? 트리플A? 아니면 (그보다 높은) 포A?"라면서 "KBO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한국 최정상급 타자인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 7경기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19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새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관련해서는 "그의 나이와 덩치가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도 자아냈지만 정교함을 갖춘 거포 기질을 고려하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끝판왕'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며 "불펜에서 자리가 확실한 것은 물론이고 (특급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도 소개했다.
황재균(29)과 손아섭(28·이상 롯데) 등 타자 2명, 김광현(28·SK)·양현종(28·KIA)·차우찬(29·삼성) 등 투수 3명으로 이중 상당수는 이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봤다.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일본이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에 의존하는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일본보다는 한국 야구가 미국과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KBO리그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의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 Earth)는 22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얘기로 기사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한 뒤 18세이던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야구 자체야 낯설지 않았지만 문화와 음식, 언어 등 그 외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7년간 많이 배웠다. 야구뿐 아니라 동료, 코치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에 대해 그랬다"고 돌아봤다.
최근 들어 한국 선수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메이저리그에 유입됐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들이 생겨난 것이다.
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류현진(29)의 성공이 중요했다"고 짚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MLB닷컴은 이어 "메이저리그가 KBO리그 선수들에게 본격적으로 문을 활짝 연 계기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맹활약"이라고 진단했다.
강정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때까지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는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연결됐다.
이 매체는 "이들이 강정호처럼 메이저리그에서 불이 붙으면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농담조로 쓴 뒤 "한국이 (아마야구 최강국인) 쿠바처럼 될 수도 있다"고 적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세이 라미레스(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포스트 단장은 "라미레스가 미국에 온 뒤 쿠바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았느냐"면서 "마찬가지로 강정호가 KBO리그 선수들의 실력에 대한 하나의 기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현재도 KBO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하려고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는 구단이 8∼10개는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병호 등 메이저리그 새내기들이 잘 적응하면 그 수가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수준 차이는 현격하다.
이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우리 관점에서 '중요한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의 경우 10∼20개"라며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5∼10개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KBO리그가 일본프로야구(NPB)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특히 투수가 그렇다.
"한국 투수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근처에도 못 간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한국 야구의 수준에 대해 아직도 궁금증이 있다. 더블A? 트리플A? 아니면 (그보다 높은) 포A?"라면서 "KBO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한국 최정상급 타자인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초반 7경기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19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새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해 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와 관련해서는 "그의 나이와 덩치가 호기심과 함께 의구심도 자아냈지만 정교함을 갖춘 거포 기질을 고려하면 개막전 로스터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는 "'끝판왕'이라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며 "불펜에서 자리가 확실한 것은 물론이고 (특급 마무리인) 트레버 로즌솔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마무리투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도 소개했다.
황재균(29)과 손아섭(28·이상 롯데) 등 타자 2명, 김광현(28·SK)·양현종(28·KIA)·차우찬(29·삼성) 등 투수 3명으로 이중 상당수는 이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려봤다.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일본이 (한국보다) 수준이 높다"고 단정하면서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힘에 의존하는 야구를 한다는 점에서 일본보다는 한국 야구가 미국과 비슷하다"며 앞으로도 KBO리그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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