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막느냐 뚫리느냐’…챔프전 승패 열쇠
입력 2016.03.22 (08:54)
수정 2016.03.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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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1일 전주 KCC를 격파할 수 있었던 데는 KCC 안드레 에밋에 대한 수비가 성공한 덕이 컸다.
오리온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에밋을 14득점으로 묶어 99-71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7점을 넣었던 에밋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3.7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였다.
오리온은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밋을 막기 위한 맞춤형 수비를 준비해왔고 1, 2쿼터에 각각 2점과 5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3, 4쿼터에서 각각 9점씩을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차전 시작 전부터 "관건은 에밋 수비다. 후반에도 수비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에밋이 공을 어렵게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이 전반에 동료를 살리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후반 들어 자기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했다"면서 "2차전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고 맞섰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리온은 2차전에서 김동욱의 에밋 전담 수비가 성공하며 승리,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에밋은 1, 2쿼터 각각 2점 8점을 씩을 넣었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에서는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4쿼터에는 아예 벤치에서 쉬며 3차전을 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 김동욱이 에밋을 잘 잡았다"면서 "1, 2차전에서 미묘하게 방식을 바꿔가며 수비했는데 에밋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동욱은 "에밋에게 3점슛을 주면 타격이 큰 만큼 2점슛은 줘도 3점슛은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에런 헤인즈가 잘 도와줬고 팀 수비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에밋이 공격시 좌우를 다 열어주면 막기 힘들다"면서 "도움 수비가 있는 방향으로 에밋이 드리블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에밋은 3점슛 5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2점슛도 11개 중 4개만 넣는데 그쳤다.
추승균 감독은 그러나 에밋의 이날 활약에 대해 "자기 공격이 안 됐지만 어시스트를 7개 했다"면서 "여태까지 잘해온 만큼 3차전도 믿고 가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역시 에밋을 막느냐, 뚫리느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에밋을 14득점으로 묶어 99-71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7점을 넣었던 에밋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3.7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였다.
오리온은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밋을 막기 위한 맞춤형 수비를 준비해왔고 1, 2쿼터에 각각 2점과 5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3, 4쿼터에서 각각 9점씩을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차전 시작 전부터 "관건은 에밋 수비다. 후반에도 수비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에밋이 공을 어렵게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이 전반에 동료를 살리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후반 들어 자기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했다"면서 "2차전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고 맞섰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리온은 2차전에서 김동욱의 에밋 전담 수비가 성공하며 승리,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에밋은 1, 2쿼터 각각 2점 8점을 씩을 넣었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에서는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4쿼터에는 아예 벤치에서 쉬며 3차전을 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 김동욱이 에밋을 잘 잡았다"면서 "1, 2차전에서 미묘하게 방식을 바꿔가며 수비했는데 에밋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동욱은 "에밋에게 3점슛을 주면 타격이 큰 만큼 2점슛은 줘도 3점슛은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에런 헤인즈가 잘 도와줬고 팀 수비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에밋이 공격시 좌우를 다 열어주면 막기 힘들다"면서 "도움 수비가 있는 방향으로 에밋이 드리블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에밋은 3점슛 5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2점슛도 11개 중 4개만 넣는데 그쳤다.
추승균 감독은 그러나 에밋의 이날 활약에 대해 "자기 공격이 안 됐지만 어시스트를 7개 했다"면서 "여태까지 잘해온 만큼 3차전도 믿고 가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역시 에밋을 막느냐, 뚫리느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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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2 08:54:43
- 수정2016-03-22 10:31:1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1일 전주 KCC를 격파할 수 있었던 데는 KCC 안드레 에밋에 대한 수비가 성공한 덕이 컸다.
오리온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에밋을 14득점으로 묶어 99-71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7점을 넣었던 에밋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3.7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였다.
오리온은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밋을 막기 위한 맞춤형 수비를 준비해왔고 1, 2쿼터에 각각 2점과 5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3, 4쿼터에서 각각 9점씩을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차전 시작 전부터 "관건은 에밋 수비다. 후반에도 수비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에밋이 공을 어렵게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이 전반에 동료를 살리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후반 들어 자기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했다"면서 "2차전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고 맞섰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리온은 2차전에서 김동욱의 에밋 전담 수비가 성공하며 승리,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에밋은 1, 2쿼터 각각 2점 8점을 씩을 넣었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에서는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4쿼터에는 아예 벤치에서 쉬며 3차전을 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 김동욱이 에밋을 잘 잡았다"면서 "1, 2차전에서 미묘하게 방식을 바꿔가며 수비했는데 에밋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동욱은 "에밋에게 3점슛을 주면 타격이 큰 만큼 2점슛은 줘도 3점슛은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에런 헤인즈가 잘 도와줬고 팀 수비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에밋이 공격시 좌우를 다 열어주면 막기 힘들다"면서 "도움 수비가 있는 방향으로 에밋이 드리블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에밋은 3점슛 5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2점슛도 11개 중 4개만 넣는데 그쳤다.
추승균 감독은 그러나 에밋의 이날 활약에 대해 "자기 공격이 안 됐지만 어시스트를 7개 했다"면서 "여태까지 잘해온 만큼 3차전도 믿고 가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역시 에밋을 막느냐, 뚫리느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에밋을 14득점으로 묶어 99-71 승리를 거뒀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5.7점을 넣었던 에밋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3.75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였다.
오리온은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에밋을 막기 위한 맞춤형 수비를 준비해왔고 1, 2쿼터에 각각 2점과 5점으로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진 3, 4쿼터에서 각각 9점씩을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2차전 시작 전부터 "관건은 에밋 수비다. 후반에도 수비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에밋이 공을 어렵게 잡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이 전반에 동료를 살리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후반 들어 자기 스타일의 빠른 농구를 했다"면서 "2차전은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겠다"고 맞섰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오리온은 2차전에서 김동욱의 에밋 전담 수비가 성공하며 승리,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에밋은 1, 2쿼터 각각 2점 8점을 씩을 넣었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3쿼터에서는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4쿼터에는 아예 벤치에서 쉬며 3차전을 위한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 김동욱이 에밋을 잘 잡았다"면서 "1, 2차전에서 미묘하게 방식을 바꿔가며 수비했는데 에밋이 상당히 혼란스러운 표정이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김동욱은 "에밋에게 3점슛을 주면 타격이 큰 만큼 2점슛은 줘도 3점슛은 주지 않으려 했다"면서 "에런 헤인즈가 잘 도와줬고 팀 수비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에밋이 공격시 좌우를 다 열어주면 막기 힘들다"면서 "도움 수비가 있는 방향으로 에밋이 드리블하게끔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에밋은 3점슛 5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고 2점슛도 11개 중 4개만 넣는데 그쳤다.
추승균 감독은 그러나 에밋의 이날 활약에 대해 "자기 공격이 안 됐지만 어시스트를 7개 했다"면서 "여태까지 잘해온 만큼 3차전도 믿고 가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23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역시 에밋을 막느냐, 뚫리느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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