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선박 4척 제재 해제…“北 소유 아니다”

입력 2016.03.22 (09:17) 수정 2016.03.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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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선박 31척 중 4척이 북한과 무관하다는 중국의 주장에 따라 제재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해당 선박 4척이 북한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중국이 북한 사람을 선원으로 고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21일(현지시간) 블랙리스트에서 이들 선박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미국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4척 중에는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 수빅항에서 억류된 뒤 화물선 진텅호도 포함됐다. 진텅호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첫 제재 집행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중국 진텅(金騰)발전회사가 '소유주'임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유엔 안보리는 선박 31척을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며 제재 대상에 올렸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기본 근거는 OMM에 소속된 선박이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4척의 선박이 OMM에 속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중국이 앞으로 북한 사람을 선원으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블랙리스트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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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선박 4척 제재 해제…“北 소유 아니다”
    • 입력 2016-03-22 09:17:27
    • 수정2016-03-22 10:13:06
    국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선박 31척 중 4척이 북한과 무관하다는 중국의 주장에 따라 제재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해당 선박 4척이 북한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중국이 북한 사람을 선원으로 고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21일(현지시간) 블랙리스트에서 이들 선박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미국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4척 중에는 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 수빅항에서 억류된 뒤 화물선 진텅호도 포함됐다. 진텅호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뒤 첫 제재 집행 사례로 주목받았지만 중국 진텅(金騰)발전회사가 '소유주'임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일 유엔 안보리는 선박 31척을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유라며 제재 대상에 올렸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기본 근거는 OMM에 소속된 선박이라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4척의 선박이 OMM에 속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중국이 앞으로 북한 사람을 선원으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블랙리스트 해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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