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당 지도부·공관위, 권력 눈치 보며 국민 무시”

입력 2016.03.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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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는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의 지도부와 공관위를 비판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금 특정인과 특정 세력을 향해 진행해 온 소위 공천 학살에 책임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인사들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1차적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여권 내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이 과정의 비민주성과 부당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도부와 공관위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의 대미를 포용과 화합으로 장식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포용과 화합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승민 의원뿐만 아니라 재심을 신청한 사람도 있다"면서, "재심이 거부당한 것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다시 총체적으로 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자는 것이며 누가 봐도 부당하게 진행된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고 강조한 뒤 "지금 이뤄지는 행태는 자유에 반하는 것으로 그것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당 정체성에 반하는 것이고 그런 분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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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당 지도부·공관위, 권력 눈치 보며 국민 무시”
    • 입력 2016-03-22 11:56:36
    정치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행태는 권력의 눈치는 보면서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의 지도부와 공관위를 비판한 것은 정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금 특정인과 특정 세력을 향해 진행해 온 소위 공천 학살에 책임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인사들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1차적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은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여권 내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라며 "이 과정의 비민주성과 부당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총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도부와 공관위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의 대미를 포용과 화합으로 장식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포용과 화합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승민 의원뿐만 아니라 재심을 신청한 사람도 있다"면서, "재심이 거부당한 것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다시 총체적으로 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자는 것이며 누가 봐도 부당하게 진행된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고 강조한 뒤 "지금 이뤄지는 행태는 자유에 반하는 것으로 그것을 자행하는 사람들이 당 정체성에 반하는 것이고 그런 분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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