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가리고 공사장 공구 훔친 50대 구속

입력 2016.03.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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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을 돌며 건설공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 모(57)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40분 사이, 세종시의 한 건설현장에 몰래 들어가 전동 드릴과 용접기 같은 건설공구 천 9백 40만 원어치를 훔치는 등 세종시 내 건설현장을 돌며 2012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8차례에 걸쳐 2억 7천만 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주로 밤중에 현장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컨테이너 출입문이나 방범용 창살을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1km밖에 본인의 차를 세워두고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비닐봉지 또는 신문지로 가리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고 범행을 한 뒤, 차를 가져와 훔친 물건을 싣고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범행장면이 CCTV에 포착되면 아예 CCTV 본체를 떼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 씨의 범행은 결국 CCTV에 씌워둔 비닐봉지가 바람에 날아간 뒤 범행장면이 고스란히 찍히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세종시 외에도 대전과 충남 등지에서 같은 범죄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면서 김 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범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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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가리고 공사장 공구 훔친 50대 구속
    • 입력 2016-03-22 11:58:55
    사회
세종경찰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을 돌며 건설공구를 상습적으로 훔친 김 모(57)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 씨는 지난 3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40분 사이, 세종시의 한 건설현장에 몰래 들어가 전동 드릴과 용접기 같은 건설공구 천 9백 40만 원어치를 훔치는 등 세종시 내 건설현장을 돌며 2012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8차례에 걸쳐 2억 7천만 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주로 밤중에 현장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컨테이너 출입문이나 방범용 창살을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1km밖에 본인의 차를 세워두고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비닐봉지 또는 신문지로 가리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고 범행을 한 뒤, 차를 가져와 훔친 물건을 싣고 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범행장면이 CCTV에 포착되면 아예 CCTV 본체를 떼가기도 했다.

하지만 김 씨의 범행은 결국 CCTV에 씌워둔 비닐봉지가 바람에 날아간 뒤 범행장면이 고스란히 찍히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세종시 외에도 대전과 충남 등지에서 같은 범죄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면서 김 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범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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