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고’…라이온즈파크 개장 반긴 삼성 선수단

입력 2016.03.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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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최고야, 최고"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1948년 지은 '매우 낡은'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 2016년 완공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새 둥지를 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신축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부상 위험이 큰 인조잔디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기쁜데 정말 야구장을 잘 지었다. 수입 문제가 있었던 메이저리그 흙까지 깔아 정말 좋은 야구장을 만들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류 감독은 "트레이닝실을 네 군데 만들어서 선수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실내 훈련장이 있어 비가 와도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한이는 "정말 이 순간을 기다렸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편의 시설을 충분히 갖춰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다. 예전에는 1만명 정도의 관중만 들어오실 수 있었는데 이젠 2만4천명 이상의 팬을 모시고 경기할 수 있다. 선수에겐 좋은 동기부여다"라고 말했다.

'전설' 이승엽은 "늦게나마 이런 야구장에서 경기하게 해주셔서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떴고, 총사업비 1천666억 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 9천명(관람석 2만4천68석)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과 그물망, 안전펜스 등을 사용했다.

삼성 선수단은 이제 기분 좋게 '라이온즈 파크 적응'에 나선다.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2m, 좌중·우중 펜스까지 123.4m, 좌·우 펜스까지 99.5m다.

특히 좌중, 우중간의 거리가 짧다.

류 감독은 "확실히 홈런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파울존이 좁다. 대구시민야구장이 한국 야구장 중 가장 넓은 파울존을 지녔던 것과 다르다.

류 감독은 "시민야구장에서는 파울 플라이가 될 공이, 여기에서는 파울이 된다"며 "투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각진 외야 펜스도 외야수에게는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중견수 박해민은 "공이 펜스를 맞고 어디로 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6연전을 펼친다.

류 감독은 "착실히 구장 적응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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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야, 최고’…라이온즈파크 개장 반긴 삼성 선수단
    • 입력 2016-03-22 13:49:12
    연합뉴스
곳곳에서 "최고야, 최고"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1948년 지은 '매우 낡은'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 2016년 완공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새 둥지를 튼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신축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부상 위험이 큰 인조잔디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기쁜데 정말 야구장을 잘 지었다. 수입 문제가 있었던 메이저리그 흙까지 깔아 정말 좋은 야구장을 만들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류 감독은 "트레이닝실을 네 군데 만들어서 선수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실내 훈련장이 있어 비가 와도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한이는 "정말 이 순간을 기다렸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편의 시설을 충분히 갖춰 선수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다. 예전에는 1만명 정도의 관중만 들어오실 수 있었는데 이젠 2만4천명 이상의 팬을 모시고 경기할 수 있다. 선수에겐 좋은 동기부여다"라고 말했다.

'전설' 이승엽은 "늦게나마 이런 야구장에서 경기하게 해주셔서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012년 12월에 첫 삽을 떴고, 총사업비 1천666억 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최대 수용인원 2만 9천명(관람석 2만4천68석)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과 그물망, 안전펜스 등을 사용했다.

삼성 선수단은 이제 기분 좋게 '라이온즈 파크 적응'에 나선다.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2m, 좌중·우중 펜스까지 123.4m, 좌·우 펜스까지 99.5m다.

특히 좌중, 우중간의 거리가 짧다.

류 감독은 "확실히 홈런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파울존이 좁다. 대구시민야구장이 한국 야구장 중 가장 넓은 파울존을 지녔던 것과 다르다.

류 감독은 "시민야구장에서는 파울 플라이가 될 공이, 여기에서는 파울이 된다"며 "투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각진 외야 펜스도 외야수에게는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

중견수 박해민은 "공이 펜스를 맞고 어디로 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시범경기 6연전을 펼친다.

류 감독은 "착실히 구장 적응을 마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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