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택시기사 만명, 호출앱 영업허용 반대시위

입력 2016.03.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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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택시 운전기사들과 모바일 차량 호출 서비스에 소속된 기사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자카르타 택시와 3륜 택시 운전기사 만 명은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오토바이 호출서비스인 '고젝' 등 호출앱 서비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며 의사당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호출앱 서비스 영업을 방관했다며 정보장관 등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시내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타이어를 태우거나 집회에 동참하지 않은 택시를 파손하고, '고젝' 운전기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항해 '고젝' 기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양측은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대치했다.

택시 운전기사들이 호출앱 서비스에 항의하며 시위한 적은 전에도 있었지만 양측 종사자들이 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버 외에도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오토바이 택시 사업자 '고젝'이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고젝'과 같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며 호출앱 서비스를 두둔했고, 루디안타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은 중립적인 만큼 특정 서비스를 차단하느냐 마느냐를 논할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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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택시기사 만명, 호출앱 영업허용 반대시위
    • 입력 2016-03-22 18:44:42
    국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택시 운전기사들과 모바일 차량 호출 서비스에 소속된 기사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자카르타 택시와 3륜 택시 운전기사 만 명은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오토바이 호출서비스인 '고젝' 등 호출앱 서비스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며 의사당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호출앱 서비스 영업을 방관했다며 정보장관 등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시내로 흩어져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일부는 타이어를 태우거나 집회에 동참하지 않은 택시를 파손하고, '고젝' 운전기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항해 '고젝' 기사들도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양측은 경찰이 개입할 때까지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대치했다.

택시 운전기사들이 호출앱 서비스에 항의하며 시위한 적은 전에도 있었지만 양측 종사자들이 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버 외에도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오토바이 택시 사업자 '고젝'이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런 가운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고젝'과 같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한다며 호출앱 서비스를 두둔했고, 루디안타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술은 중립적인 만큼 특정 서비스를 차단하느냐 마느냐를 논할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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