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3차전에서 안 끝날 것 같다”

입력 2016.03.22 (18:46) 수정 2016.03.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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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OK저축은행의 김세진(42) 감독은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김 감독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어떻게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OK저축은행이 앞서 적지에서 열린 첫 두 경기를 따내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기는 했지만, 아직 우승이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너무 센 질문"이라며 잠시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이내 "오늘 안 끝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그 이유를 묻자 "이런 질문을 던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터라 막 대답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이번 시리즈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한 듯 보였다.

1~2차전에서 상대의 외국인 주포 오레올 까메호에게 서브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톡톡히 효과를 본 김 감독은 3차전에서도 전략은 동일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만 "현대캐피탈이 선수 배치를 바꿀 수도 있어서 스타팅 라인업 나오는 것에 따라 맞춰서 전략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단기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던 김 감독은 그 주인공으로 주전 센터 김규민의 부상 공백을 메워준 백업 센터 한상길을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부터 한상길을 밀어붙였는데, 미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원체 빠른 선수라 (세터 곽)명우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너무나 잘해줬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이날도 살구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일종의 징크스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잘 돼 가고 있으니까 안 바꾼 것"이라며 "하지만 양복은 새것이다. 옷차림에 징크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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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진 감독 “3차전에서 안 끝날 것 같다”
    • 입력 2016-03-22 18:46:12
    • 수정2016-03-22 18:56:29
    연합뉴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OK저축은행의 김세진(42) 감독은 3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김 감독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어떻게 끝낼 것이냐'는 질문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OK저축은행이 앞서 적지에서 열린 첫 두 경기를 따내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기는 했지만, 아직 우승이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너무 센 질문"이라며 잠시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이내 "오늘 안 끝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그 이유를 묻자 "이런 질문을 던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한 터라 막 대답한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이번 시리즈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한 듯 보였다.

1~2차전에서 상대의 외국인 주포 오레올 까메호에게 서브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톡톡히 효과를 본 김 감독은 3차전에서도 전략은 동일하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만 "현대캐피탈이 선수 배치를 바꿀 수도 있어서 스타팅 라인업 나오는 것에 따라 맞춰서 전략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단기전에서는 '미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던 김 감독은 그 주인공으로 주전 센터 김규민의 부상 공백을 메워준 백업 센터 한상길을 꼽았다.

그는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부터 한상길을 밀어붙였는데, 미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원체 빠른 선수라 (세터 곽)명우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너무나 잘해줬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이날도 살구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일종의 징크스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는 잘 돼 가고 있으니까 안 바꾼 것"이라며 "하지만 양복은 새것이다. 옷차림에 징크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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