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원 만류에도 사퇴 의지 여전

입력 2016.03.22 (20:31) 수정 2016.03.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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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 비대위원들의 만류에도 사퇴 의사를 거두지 않은 채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

비례대표 문제로 반발해 당무를 거부했던 김 대표는 22일(오늘) 오후, 비대위에 참석했지만, 기존에 밝힌 사퇴 의사를 번복하는 입장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거나, 대표에게 비례대표 순번 2번을 부여하려고 하자 "내 번호는 빼놓으라"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기사] ☞ [뉴스9] “당무 복귀”…“침묵”…혼돈의 하루

김 대표의 핵심 측근도 "대표는 한 번 한 말은 바꾸지 않는 분"이라며 "내일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김 대표는 비대위에서 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여전히 불편함 심기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비대위원들에게 '셀프 공천' 논란은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도 비대위 뒤 기자들에게, 김 대표가 비대위원들에게 섭섭한 점을 밝히고, 일반 당원과 달리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연관기사] ☞ [뉴스9] 더민주 초유의 공천 파동…이유는?

비대위 회의 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국회를 떠났던 김 대표는 자택 앞에서 취재진에게 "내 얘기를 믿고 딴 사람 얘기를 믿지 말라"며 사퇴를 고려 중임을 거듭 확인했다.

비대위 회의에서 김 대표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던 비대위원들은 오늘 저녁, 순번까지 확정한 비례대표 명단을 들고 김종인 자택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의 사퇴를 거듭 만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대위 뒤 자택에 머물던 김종인 대표는 오후 8시쯤, 비대위원들의 방문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자택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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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원 만류에도 사퇴 의지 여전
    • 입력 2016-03-22 2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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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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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거나, 대표에게 비례대표 순번 2번을 부여하려고 하자 "내 번호는 빼놓으라"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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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의 사퇴를 거듭 만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대위 뒤 자택에 머물던 김종인 대표는 오후 8시쯤, 비대위원들의 방문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자택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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