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가렸는데…” 바람에 날아가 ‘들통’

입력 2016.03.22 (23:24) 수정 2016.03.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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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CTV에 비닐 봉지를 씌운 뒤 건설 현장에서 값비싼 건설 공구를 훔쳐온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아가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에 갑자기 검정 비닐봉지가 씌워집니다.

10여 분 뒤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아가고, 한 남성이 뭔가를 차에 싣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됩니다.

57살 김 모 씨가 세종시의 공사장을 돌며 건설 공구들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인터뷰> 이석기(피해자) : "여기 자물쇠가 컷팅기로 잘려져 있었고. 저쪽 뒤에 창문이 열려있었다고요."

김 씨는 컨테이너 방범창을 뜯고 내부로 침입해 이렇게 드릴처럼 비싸고 작은 공구들을 훔쳤습니다.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비닐로 가려 경찰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68차례에 걸쳐 공구 2억 7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공구들은 범행 현장 1km 떨어진 곳에 세워둔 대포차에 실어 나르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권수(세종경찰서 강력팀장) :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자기 모습이 포착됐다고 판단되면 CCTV의 셋톱박스를 아예 떼어가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공구를 사들인 장물업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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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가렸는데…” 바람에 날아가 ‘들통’
    • 입력 2016-03-22 23:25:52
    • 수정2016-03-23 0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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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CTV에 비닐 봉지를 씌운 뒤 건설 현장에서 값비싼 건설 공구를 훔쳐온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아가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화면에 갑자기 검정 비닐봉지가 씌워집니다.

10여 분 뒤 바람에 비닐봉지가 날아가고, 한 남성이 뭔가를 차에 싣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됩니다.

57살 김 모 씨가 세종시의 공사장을 돌며 건설 공구들을 훔치는 장면입니다.

<인터뷰> 이석기(피해자) : "여기 자물쇠가 컷팅기로 잘려져 있었고. 저쪽 뒤에 창문이 열려있었다고요."

김 씨는 컨테이너 방범창을 뜯고 내부로 침입해 이렇게 드릴처럼 비싸고 작은 공구들을 훔쳤습니다.

범행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비닐로 가려 경찰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12년부터 4년 동안 모두 68차례에 걸쳐 공구 2억 7천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훔친 공구들은 범행 현장 1km 떨어진 곳에 세워둔 대포차에 실어 나르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권수(세종경찰서 강력팀장) :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 자기 모습이 포착됐다고 판단되면 CCTV의 셋톱박스를 아예 떼어가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공구를 사들인 장물업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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