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우크라 여군 조종사 출신 의원에 22년형 선고

입력 2016.03.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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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자 살해 혐의로 러시아 법원의 재판을 받아오던 우크라이나 여성 공군 조종사 출신 의원 샤브첸코(34)에게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도네츠크시 법원은 선고 공판에서 샤브첸코가 증오심에서 러시아 기자들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군사 훈련을 받고 이라크전 참전 경험을 가진 여군 조종사 샤브첸코가 휴가 중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에 참여하기 위해 루간스크주로 와 현지 정부군 산하 부대에 가세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현지 민간인들에 대한 소속 부대의 D-30 122mm 곡사포 포격에 참여하길 자원해 러시아 방송기자 2명을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샤브첸코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주민들에 대해 포격을 요청해 살해 시도를 했다는 혐의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 사항이 아니라며 배제했다.

샤브첸코의 변호인에 따르면 그녀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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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법원, 우크라 여군 조종사 출신 의원에 22년형 선고
    • 입력 2016-03-23 00:24:12
    국제
러시아 기자 살해 혐의로 러시아 법원의 재판을 받아오던 우크라이나 여성 공군 조종사 출신 의원 샤브첸코(34)에게 징역 22년형이 선고됐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도네츠크시 법원은 선고 공판에서 샤브첸코가 증오심에서 러시아 기자들을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군사 훈련을 받고 이라크전 참전 경험을 가진 여군 조종사 샤브첸코가 휴가 중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에 참여하기 위해 루간스크주로 와 현지 정부군 산하 부대에 가세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는 현지 민간인들에 대한 소속 부대의 D-30 122mm 곡사포 포격에 참여하길 자원해 러시아 방송기자 2명을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샤브첸코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주민들에 대해 포격을 요청해 살해 시도를 했다는 혐의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 사항이 아니라며 배제했다.

샤브첸코의 변호인에 따르면 그녀는 러시아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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