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거취 문제 해법은 김종인 대표에게 다 맡기고 총선 잘 치르게 하면 돼” ②
입력 2016.03.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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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3월 23일(수요일)
□ 출연자 :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거취 문제 해법은 김종인 대표에게 다 맡기고 총선 잘 치르게 하면 돼”
[홍지명]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이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자신의 2번 지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반발하면서 여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공천문제로 당이 내분을 거듭하게 됐는데요.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창선]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지금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홍창선] 그건 간단하죠. 제가 보기에는 해법도 간단하고요. 그분이 무슨 비례대표 2번이다, 14번이다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그것을 자꾸 쳐다보니까 해법이 안 나오죠.
[홍지명] 그러면 뭐가 본질입니까?
[홍창선] 그분이 저희한테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중앙위가 엊그저께 혼란과 파행으로 끝난 거 아시죠? 그 자리에서도 총선을 이런 식으로 중앙위에서 비례후보를 전부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 그렇게 총선을 치르려면 당신들이 책임지고 해라, 즉 그렇게 하면 대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야당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희망이 없다고 해서 와서 좀 도와 달라, 야당의 큰 목적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이번 총선을 잘 치러서 그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건데, 내가 그렇다면 해볼 테니 나에게 맡겨 봐라, 이렇게 해서 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짧은 기간에 상당히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분을 잘 아는 터이기 때문에 힘든 줄은 알지만, 이 국회가 좀 바뀌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모습을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공천작업이 지난 일요일로 저희 일은 다 끝났어요. 즉 다시 말하면 지역구 공천은 그 이전에 끝냈고 그 다음에 비례대표도 명단을 만들어서 비대위에 올리면 저희 공관위 일은 끝나는 겁니다. 순서는 그분들이 정하는 권한이에요. 그러면 저는 국민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관련해서 중앙위에서 파행이 됐고 그 이튿날은 김 대표가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비대위원들이 해결을 한다고 그 이튿날 중앙위의 주장에 굴복해서 그분들이 하자는 대로 애초에 요청했던 비례대표를 그룹별로 순서를 투표하라고 한 것은 거부당하고, 다 벽을 허물고 완전히 몇 백 명의 군중대회 같은 데서 2~3분씩 소견발표 하라고 하고 투표를 해서 경선결과를 발표했어요.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모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면 그분은 수락할 수가 없는 현상에 이르렀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김종인 대표 자신의 2번 순번이 문제가 아니라 당초에 명단을 다 정하고 그룹별로 벽도 만들어놨는데 이걸 중앙위원회에서 벽도 허물어버리고 소위 비례대표 순번도 앞뒤로 다 뒤집어놓은 걸 갖고 와서 받아들이라고 하니 그걸 못 받아들이겠다, 지금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홍창선] 그건 지금 당장의 현상이고요. 그러니까 그 해법은, 저도 언론보도만 보고 아는 사람입니다. 비대위원들이 사의표명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대표를 보필하는 준비가 소홀했다, 이것은 큰 배경이 있다고 돼있어요. 정확하게 맞습니다. 즉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홍지명] 그러면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릴 해법이 간단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뭡니까?
[홍창선] 그것은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배후에 연결이 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만나 뵙고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그 간단한 해법에 대한 말씀이 없고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말씀만 혹시 하신 게 아닌가, 그건 듣고 싶은 답이 아니죠. 답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다 맡기고 이 총선을 잘 치르게 하면 그분이 다시 마음을 돌리지, 온갖 모욕을 주고 하면서 사과하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모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비례대표 2번이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김종인 대표 스스로가 당초에는 비례대표에 관심이 없는 듯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로는 2번을 지명했는데, 그러면 왜 비례대표 의원을 해야 하는지, 왜 2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아무 설명이 없고, 그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니까 국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홍창선] 그것은 비대위원들이 다 알고요. 그분들이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계 최고원로 국회의장 지내신 분도 엊그제 저한테 급하게 전화를 하셔서 이거 큰일 났다, 얘들이 왜 이렇게 일을 꼬여가게 하느냐, 저를 보고 반드시 김 대표에게, 우리는 김 대표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원내에 들어와야 다음 대표로 대선 때까지 이끌어 갈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원내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비례대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다만 그분 말씀은 2번으로 놓으면 국민정서도 있으니 아무리 정치적으로 본인의 소신은 내 이름으로 정직하게 떳떳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비대위원들한테도 그 말씀을 여러 번 하셨어요.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비대위원들에게 설명하실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창선] 그러면 대변인이 설명을 해야 되겠죠. 저는 대변인도 아닌데 제가 여행 떠나기 전에 답답해서 인터뷰 하는 겁니다.
[홍지명] 그러면 중앙위원회가 일부러 이번에 김종인 대표를 흔들었다는 겁니까?
[홍창선] 진행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지명] 저야 뭐 내부를 모르니까요.
[홍창선] 공천작업이 다 끝나서 저도 이제 손을 떼니까 거기에는 국회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이 분 혼자에요. 다른 분들은 우선 내 코가 석자입니다. 비대위원들 다 출마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공천이 끝나니까 마지막 비례를 가지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있을 것 아닙니까? 지역구 공천도 그동안 얼마나 신문지면을 장식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불만을 다 모아서 한 번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마음대로 안 돼,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 아무리 뭘 가져와도 안 돼, 이렇게 해서 파행을 일단 시켜놓고 다음 날에는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전체를 투표하는 걸로 몰고 간 것으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없이 자기네끼리 그렇게 정했고, 그리고 그것도 적법성 논란도 있어요. 대표가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또 명단도 들락날락 한 것도 있어요. 제가 공천 관련 명단 준 것에서 하도 넣었다 뺐다 해서 정신이 없는데,
[홍지명]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넘어간 명단 이외에 다른 것이 들어오거나 빠져나가거나 한 명단도 있습니까?
[홍창선] 들락날락한 게 약간 명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게 진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이름이 없으면 전부 불만이 있는 것이 비례대표입니다. 그건 그만하고요. 그렇게 해서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고 하면서 나가다보니까,
[홍지명] 그 ‘우리가 있다’에서 ‘우리’는 누구입니까?
[홍창선] 중앙위를 혼란과 파행으로 가게 해서 현 지도부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세 과시를 한 거죠.
[홍지명] 그 세 과시는 구체적으로 무슨 친노세력입니까?
[홍창선] 저는 친노세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친노정신은, 저도 그분을 잘 아는데 반칙과 특권 없애고 똑바로 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안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 이름 팔아서 그분 명예만 실추시키는 사람들이 천지에요. 그래서 누가 친노세력이라고 하면 그것도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그분이 원하는 답을 가져가야지, 가서 자꾸 무슨 사정으로 우리가 잘못했으니 이해해 달라, 이건 답이 아니다. 그 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아마도 문재인 전 대표가 관련되는 분들을 상의를 해서 당신들이 너무 나갔다, 좀 참아라, 이번 총선을 망치지 않으려면. 두 가지입니다.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의 몇 달 전 그들만의 만년 야당 모습으로 갈 것이냐, 그 택일은 그분들이 해서 들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되길 바라요. 저희도 공천관리위원이 얼마나 고생을 해서 이렇게 해왔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되니까 답답해서 우리 모든 위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창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 출연자 :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거취 문제 해법은 김종인 대표에게 다 맡기고 총선 잘 치르게 하면 돼”
[홍지명]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이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자신의 2번 지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반발하면서 여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공천문제로 당이 내분을 거듭하게 됐는데요.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창선]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지금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홍창선] 그건 간단하죠. 제가 보기에는 해법도 간단하고요. 그분이 무슨 비례대표 2번이다, 14번이다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그것을 자꾸 쳐다보니까 해법이 안 나오죠.
[홍지명] 그러면 뭐가 본질입니까?
[홍창선] 그분이 저희한테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중앙위가 엊그저께 혼란과 파행으로 끝난 거 아시죠? 그 자리에서도 총선을 이런 식으로 중앙위에서 비례후보를 전부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 그렇게 총선을 치르려면 당신들이 책임지고 해라, 즉 그렇게 하면 대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야당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희망이 없다고 해서 와서 좀 도와 달라, 야당의 큰 목적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이번 총선을 잘 치러서 그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건데, 내가 그렇다면 해볼 테니 나에게 맡겨 봐라, 이렇게 해서 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짧은 기간에 상당히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분을 잘 아는 터이기 때문에 힘든 줄은 알지만, 이 국회가 좀 바뀌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모습을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공천작업이 지난 일요일로 저희 일은 다 끝났어요. 즉 다시 말하면 지역구 공천은 그 이전에 끝냈고 그 다음에 비례대표도 명단을 만들어서 비대위에 올리면 저희 공관위 일은 끝나는 겁니다. 순서는 그분들이 정하는 권한이에요. 그러면 저는 국민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관련해서 중앙위에서 파행이 됐고 그 이튿날은 김 대표가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비대위원들이 해결을 한다고 그 이튿날 중앙위의 주장에 굴복해서 그분들이 하자는 대로 애초에 요청했던 비례대표를 그룹별로 순서를 투표하라고 한 것은 거부당하고, 다 벽을 허물고 완전히 몇 백 명의 군중대회 같은 데서 2~3분씩 소견발표 하라고 하고 투표를 해서 경선결과를 발표했어요.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모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면 그분은 수락할 수가 없는 현상에 이르렀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김종인 대표 자신의 2번 순번이 문제가 아니라 당초에 명단을 다 정하고 그룹별로 벽도 만들어놨는데 이걸 중앙위원회에서 벽도 허물어버리고 소위 비례대표 순번도 앞뒤로 다 뒤집어놓은 걸 갖고 와서 받아들이라고 하니 그걸 못 받아들이겠다, 지금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홍창선] 그건 지금 당장의 현상이고요. 그러니까 그 해법은, 저도 언론보도만 보고 아는 사람입니다. 비대위원들이 사의표명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대표를 보필하는 준비가 소홀했다, 이것은 큰 배경이 있다고 돼있어요. 정확하게 맞습니다. 즉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홍지명] 그러면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릴 해법이 간단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뭡니까?
[홍창선] 그것은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배후에 연결이 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만나 뵙고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그 간단한 해법에 대한 말씀이 없고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말씀만 혹시 하신 게 아닌가, 그건 듣고 싶은 답이 아니죠. 답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다 맡기고 이 총선을 잘 치르게 하면 그분이 다시 마음을 돌리지, 온갖 모욕을 주고 하면서 사과하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모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비례대표 2번이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김종인 대표 스스로가 당초에는 비례대표에 관심이 없는 듯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로는 2번을 지명했는데, 그러면 왜 비례대표 의원을 해야 하는지, 왜 2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아무 설명이 없고, 그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니까 국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홍창선] 그것은 비대위원들이 다 알고요. 그분들이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계 최고원로 국회의장 지내신 분도 엊그제 저한테 급하게 전화를 하셔서 이거 큰일 났다, 얘들이 왜 이렇게 일을 꼬여가게 하느냐, 저를 보고 반드시 김 대표에게, 우리는 김 대표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원내에 들어와야 다음 대표로 대선 때까지 이끌어 갈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원내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비례대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다만 그분 말씀은 2번으로 놓으면 국민정서도 있으니 아무리 정치적으로 본인의 소신은 내 이름으로 정직하게 떳떳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비대위원들한테도 그 말씀을 여러 번 하셨어요.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비대위원들에게 설명하실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창선] 그러면 대변인이 설명을 해야 되겠죠. 저는 대변인도 아닌데 제가 여행 떠나기 전에 답답해서 인터뷰 하는 겁니다.
[홍지명] 그러면 중앙위원회가 일부러 이번에 김종인 대표를 흔들었다는 겁니까?
[홍창선] 진행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지명] 저야 뭐 내부를 모르니까요.
[홍창선] 공천작업이 다 끝나서 저도 이제 손을 떼니까 거기에는 국회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이 분 혼자에요. 다른 분들은 우선 내 코가 석자입니다. 비대위원들 다 출마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공천이 끝나니까 마지막 비례를 가지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있을 것 아닙니까? 지역구 공천도 그동안 얼마나 신문지면을 장식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불만을 다 모아서 한 번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마음대로 안 돼,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 아무리 뭘 가져와도 안 돼, 이렇게 해서 파행을 일단 시켜놓고 다음 날에는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전체를 투표하는 걸로 몰고 간 것으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없이 자기네끼리 그렇게 정했고, 그리고 그것도 적법성 논란도 있어요. 대표가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또 명단도 들락날락 한 것도 있어요. 제가 공천 관련 명단 준 것에서 하도 넣었다 뺐다 해서 정신이 없는데,
[홍지명]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넘어간 명단 이외에 다른 것이 들어오거나 빠져나가거나 한 명단도 있습니까?
[홍창선] 들락날락한 게 약간 명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게 진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이름이 없으면 전부 불만이 있는 것이 비례대표입니다. 그건 그만하고요. 그렇게 해서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고 하면서 나가다보니까,
[홍지명] 그 ‘우리가 있다’에서 ‘우리’는 누구입니까?
[홍창선] 중앙위를 혼란과 파행으로 가게 해서 현 지도부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세 과시를 한 거죠.
[홍지명] 그 세 과시는 구체적으로 무슨 친노세력입니까?
[홍창선] 저는 친노세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친노정신은, 저도 그분을 잘 아는데 반칙과 특권 없애고 똑바로 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안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 이름 팔아서 그분 명예만 실추시키는 사람들이 천지에요. 그래서 누가 친노세력이라고 하면 그것도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그분이 원하는 답을 가져가야지, 가서 자꾸 무슨 사정으로 우리가 잘못했으니 이해해 달라, 이건 답이 아니다. 그 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아마도 문재인 전 대표가 관련되는 분들을 상의를 해서 당신들이 너무 나갔다, 좀 참아라, 이번 총선을 망치지 않으려면. 두 가지입니다.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의 몇 달 전 그들만의 만년 야당 모습으로 갈 것이냐, 그 택일은 그분들이 해서 들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되길 바라요. 저희도 공천관리위원이 얼마나 고생을 해서 이렇게 해왔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되니까 답답해서 우리 모든 위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창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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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3 09:49:27

□ 방송일시 : 2016년 3월 23일(수요일)
□ 출연자 :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거취 문제 해법은 김종인 대표에게 다 맡기고 총선 잘 치르게 하면 돼”
[홍지명]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이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자신의 2번 지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반발하면서 여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공천문제로 당이 내분을 거듭하게 됐는데요.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창선]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지금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홍창선] 그건 간단하죠. 제가 보기에는 해법도 간단하고요. 그분이 무슨 비례대표 2번이다, 14번이다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그것을 자꾸 쳐다보니까 해법이 안 나오죠.
[홍지명] 그러면 뭐가 본질입니까?
[홍창선] 그분이 저희한테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중앙위가 엊그저께 혼란과 파행으로 끝난 거 아시죠? 그 자리에서도 총선을 이런 식으로 중앙위에서 비례후보를 전부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 그렇게 총선을 치르려면 당신들이 책임지고 해라, 즉 그렇게 하면 대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야당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희망이 없다고 해서 와서 좀 도와 달라, 야당의 큰 목적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이번 총선을 잘 치러서 그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건데, 내가 그렇다면 해볼 테니 나에게 맡겨 봐라, 이렇게 해서 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짧은 기간에 상당히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분을 잘 아는 터이기 때문에 힘든 줄은 알지만, 이 국회가 좀 바뀌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모습을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공천작업이 지난 일요일로 저희 일은 다 끝났어요. 즉 다시 말하면 지역구 공천은 그 이전에 끝냈고 그 다음에 비례대표도 명단을 만들어서 비대위에 올리면 저희 공관위 일은 끝나는 겁니다. 순서는 그분들이 정하는 권한이에요. 그러면 저는 국민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관련해서 중앙위에서 파행이 됐고 그 이튿날은 김 대표가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비대위원들이 해결을 한다고 그 이튿날 중앙위의 주장에 굴복해서 그분들이 하자는 대로 애초에 요청했던 비례대표를 그룹별로 순서를 투표하라고 한 것은 거부당하고, 다 벽을 허물고 완전히 몇 백 명의 군중대회 같은 데서 2~3분씩 소견발표 하라고 하고 투표를 해서 경선결과를 발표했어요.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모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면 그분은 수락할 수가 없는 현상에 이르렀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김종인 대표 자신의 2번 순번이 문제가 아니라 당초에 명단을 다 정하고 그룹별로 벽도 만들어놨는데 이걸 중앙위원회에서 벽도 허물어버리고 소위 비례대표 순번도 앞뒤로 다 뒤집어놓은 걸 갖고 와서 받아들이라고 하니 그걸 못 받아들이겠다, 지금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홍창선] 그건 지금 당장의 현상이고요. 그러니까 그 해법은, 저도 언론보도만 보고 아는 사람입니다. 비대위원들이 사의표명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대표를 보필하는 준비가 소홀했다, 이것은 큰 배경이 있다고 돼있어요. 정확하게 맞습니다. 즉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홍지명] 그러면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릴 해법이 간단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뭡니까?
[홍창선] 그것은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배후에 연결이 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만나 뵙고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그 간단한 해법에 대한 말씀이 없고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말씀만 혹시 하신 게 아닌가, 그건 듣고 싶은 답이 아니죠. 답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다 맡기고 이 총선을 잘 치르게 하면 그분이 다시 마음을 돌리지, 온갖 모욕을 주고 하면서 사과하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모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비례대표 2번이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김종인 대표 스스로가 당초에는 비례대표에 관심이 없는 듯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로는 2번을 지명했는데, 그러면 왜 비례대표 의원을 해야 하는지, 왜 2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아무 설명이 없고, 그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니까 국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홍창선] 그것은 비대위원들이 다 알고요. 그분들이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계 최고원로 국회의장 지내신 분도 엊그제 저한테 급하게 전화를 하셔서 이거 큰일 났다, 얘들이 왜 이렇게 일을 꼬여가게 하느냐, 저를 보고 반드시 김 대표에게, 우리는 김 대표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원내에 들어와야 다음 대표로 대선 때까지 이끌어 갈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원내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비례대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다만 그분 말씀은 2번으로 놓으면 국민정서도 있으니 아무리 정치적으로 본인의 소신은 내 이름으로 정직하게 떳떳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비대위원들한테도 그 말씀을 여러 번 하셨어요.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비대위원들에게 설명하실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창선] 그러면 대변인이 설명을 해야 되겠죠. 저는 대변인도 아닌데 제가 여행 떠나기 전에 답답해서 인터뷰 하는 겁니다.
[홍지명] 그러면 중앙위원회가 일부러 이번에 김종인 대표를 흔들었다는 겁니까?
[홍창선] 진행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지명] 저야 뭐 내부를 모르니까요.
[홍창선] 공천작업이 다 끝나서 저도 이제 손을 떼니까 거기에는 국회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이 분 혼자에요. 다른 분들은 우선 내 코가 석자입니다. 비대위원들 다 출마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공천이 끝나니까 마지막 비례를 가지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있을 것 아닙니까? 지역구 공천도 그동안 얼마나 신문지면을 장식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불만을 다 모아서 한 번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마음대로 안 돼,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 아무리 뭘 가져와도 안 돼, 이렇게 해서 파행을 일단 시켜놓고 다음 날에는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전체를 투표하는 걸로 몰고 간 것으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없이 자기네끼리 그렇게 정했고, 그리고 그것도 적법성 논란도 있어요. 대표가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또 명단도 들락날락 한 것도 있어요. 제가 공천 관련 명단 준 것에서 하도 넣었다 뺐다 해서 정신이 없는데,
[홍지명]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넘어간 명단 이외에 다른 것이 들어오거나 빠져나가거나 한 명단도 있습니까?
[홍창선] 들락날락한 게 약간 명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게 진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이름이 없으면 전부 불만이 있는 것이 비례대표입니다. 그건 그만하고요. 그렇게 해서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고 하면서 나가다보니까,
[홍지명] 그 ‘우리가 있다’에서 ‘우리’는 누구입니까?
[홍창선] 중앙위를 혼란과 파행으로 가게 해서 현 지도부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세 과시를 한 거죠.
[홍지명] 그 세 과시는 구체적으로 무슨 친노세력입니까?
[홍창선] 저는 친노세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친노정신은, 저도 그분을 잘 아는데 반칙과 특권 없애고 똑바로 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안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 이름 팔아서 그분 명예만 실추시키는 사람들이 천지에요. 그래서 누가 친노세력이라고 하면 그것도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그분이 원하는 답을 가져가야지, 가서 자꾸 무슨 사정으로 우리가 잘못했으니 이해해 달라, 이건 답이 아니다. 그 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아마도 문재인 전 대표가 관련되는 분들을 상의를 해서 당신들이 너무 나갔다, 좀 참아라, 이번 총선을 망치지 않으려면. 두 가지입니다.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의 몇 달 전 그들만의 만년 야당 모습으로 갈 것이냐, 그 택일은 그분들이 해서 들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되길 바라요. 저희도 공천관리위원이 얼마나 고생을 해서 이렇게 해왔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되니까 답답해서 우리 모든 위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창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 출연자 :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거취 문제 해법은 김종인 대표에게 다 맡기고 총선 잘 치르게 하면 돼”
[홍지명]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이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자신의 2번 지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에 반발하면서 여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공천문제로 당이 내분을 거듭하게 됐는데요.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창선]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김종인 대표가 지금 사퇴까지 고심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홍창선] 그건 간단하죠. 제가 보기에는 해법도 간단하고요. 그분이 무슨 비례대표 2번이다, 14번이다 하는 것은 본질이 아닙니다. 그것을 자꾸 쳐다보니까 해법이 안 나오죠.
[홍지명] 그러면 뭐가 본질입니까?
[홍창선] 그분이 저희한테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중앙위가 엊그저께 혼란과 파행으로 끝난 거 아시죠? 그 자리에서도 총선을 이런 식으로 중앙위에서 비례후보를 전부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 그렇게 총선을 치르려면 당신들이 책임지고 해라, 즉 그렇게 하면 대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씀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 야당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희망이 없다고 해서 와서 좀 도와 달라, 야당의 큰 목적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이번 총선을 잘 치러서 그들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건데, 내가 그렇다면 해볼 테니 나에게 맡겨 봐라, 이렇게 해서 오신 거예요. 그래서 그동안 짧은 기간에 상당히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분을 잘 아는 터이기 때문에 힘든 줄은 알지만, 이 국회가 좀 바뀌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모습을 우리가 잘 해야 한다는 충정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공천작업이 지난 일요일로 저희 일은 다 끝났어요. 즉 다시 말하면 지역구 공천은 그 이전에 끝냈고 그 다음에 비례대표도 명단을 만들어서 비대위에 올리면 저희 공관위 일은 끝나는 겁니다. 순서는 그분들이 정하는 권한이에요. 그러면 저는 국민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관련해서 중앙위에서 파행이 됐고 그 이튿날은 김 대표가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비대위원들이 해결을 한다고 그 이튿날 중앙위의 주장에 굴복해서 그분들이 하자는 대로 애초에 요청했던 비례대표를 그룹별로 순서를 투표하라고 한 것은 거부당하고, 다 벽을 허물고 완전히 몇 백 명의 군중대회 같은 데서 2~3분씩 소견발표 하라고 하고 투표를 해서 경선결과를 발표했어요.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모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면 그분은 수락할 수가 없는 현상에 이르렀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김종인 대표 자신의 2번 순번이 문제가 아니라 당초에 명단을 다 정하고 그룹별로 벽도 만들어놨는데 이걸 중앙위원회에서 벽도 허물어버리고 소위 비례대표 순번도 앞뒤로 다 뒤집어놓은 걸 갖고 와서 받아들이라고 하니 그걸 못 받아들이겠다, 지금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홍창선] 그건 지금 당장의 현상이고요. 그러니까 그 해법은, 저도 언론보도만 보고 아는 사람입니다. 비대위원들이 사의표명을 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대표를 보필하는 준비가 소홀했다, 이것은 큰 배경이 있다고 돼있어요. 정확하게 맞습니다. 즉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이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봅니다.
[홍지명] 그러면 김 대표의 마음을 돌릴 해법이 간단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뭡니까?
[홍창선] 그것은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배후에 연결이 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만나 뵙고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그 간단한 해법에 대한 말씀이 없고 계속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말씀만 혹시 하신 게 아닌가, 그건 듣고 싶은 답이 아니죠. 답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단 다 맡기고 이 총선을 잘 치르게 하면 그분이 다시 마음을 돌리지, 온갖 모욕을 주고 하면서 사과하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모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리고 비례대표 2번이 본질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김종인 대표 스스로가 당초에는 비례대표에 관심이 없는 듯 이야기를 해놓고 실제로는 2번을 지명했는데, 그러면 왜 비례대표 의원을 해야 하는지, 왜 2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하는데도 아무 설명이 없고, 그것이 왜 문제냐는 식이니까 국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홍창선] 그것은 비대위원들이 다 알고요. 그분들이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야당계 최고원로 국회의장 지내신 분도 엊그제 저한테 급하게 전화를 하셔서 이거 큰일 났다, 얘들이 왜 이렇게 일을 꼬여가게 하느냐, 저를 보고 반드시 김 대표에게, 우리는 김 대표가 지금 잘 하고 있고 원내에 들어와야 다음 대표로 대선 때까지 이끌어 갈 수 있는 걸 알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원내에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비례대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다만 그분 말씀은 2번으로 놓으면 국민정서도 있으니 아무리 정치적으로 본인의 소신은 내 이름으로 정직하게 떳떳하게 선거를 치르겠다, 비대위원들한테도 그 말씀을 여러 번 하셨어요.
[홍지명] 아니 그러니까 비대위원들에게 설명하실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홍창선] 그러면 대변인이 설명을 해야 되겠죠. 저는 대변인도 아닌데 제가 여행 떠나기 전에 답답해서 인터뷰 하는 겁니다.
[홍지명] 그러면 중앙위원회가 일부러 이번에 김종인 대표를 흔들었다는 겁니까?
[홍창선] 진행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지명] 저야 뭐 내부를 모르니까요.
[홍창선] 공천작업이 다 끝나서 저도 이제 손을 떼니까 거기에는 국회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이 분 혼자에요. 다른 분들은 우선 내 코가 석자입니다. 비대위원들 다 출마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공천이 끝나니까 마지막 비례를 가지고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있을 것 아닙니까? 지역구 공천도 그동안 얼마나 신문지면을 장식했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불만을 다 모아서 한 번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마음대로 안 돼,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 아무리 뭘 가져와도 안 돼, 이렇게 해서 파행을 일단 시켜놓고 다음 날에는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전체를 투표하는 걸로 몰고 간 것으로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없이 자기네끼리 그렇게 정했고, 그리고 그것도 적법성 논란도 있어요. 대표가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또 명단도 들락날락 한 것도 있어요. 제가 공천 관련 명단 준 것에서 하도 넣었다 뺐다 해서 정신이 없는데,
[홍지명]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넘어간 명단 이외에 다른 것이 들어오거나 빠져나가거나 한 명단도 있습니까?
[홍창선] 들락날락한 게 약간 명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게 진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이름이 없으면 전부 불만이 있는 것이 비례대표입니다. 그건 그만하고요. 그렇게 해서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고 하면서 나가다보니까,
[홍지명] 그 ‘우리가 있다’에서 ‘우리’는 누구입니까?
[홍창선] 중앙위를 혼란과 파행으로 가게 해서 현 지도부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세 과시를 한 거죠.
[홍지명] 그 세 과시는 구체적으로 무슨 친노세력입니까?
[홍창선] 저는 친노세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친노정신은, 저도 그분을 잘 아는데 반칙과 특권 없애고 똑바로 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안 보이고 노무현 대통령 이름 팔아서 그분 명예만 실추시키는 사람들이 천지에요. 그래서 누가 친노세력이라고 하면 그것도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하면 그분이 원하는 답을 가져가야지, 가서 자꾸 무슨 사정으로 우리가 잘못했으니 이해해 달라, 이건 답이 아니다. 그 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아마도 문재인 전 대표가 관련되는 분들을 상의를 해서 당신들이 너무 나갔다, 좀 참아라, 이번 총선을 망치지 않으려면. 두 가지입니다. 수권정당의 모습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거의 몇 달 전 그들만의 만년 야당 모습으로 갈 것이냐, 그 택일은 그분들이 해서 들려주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잘 되길 바라요. 저희도 공천관리위원이 얼마나 고생을 해서 이렇게 해왔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되니까 답답해서 우리 모든 위원들이 허탈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창선]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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