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김창수의 뿌리내리기 의지…“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

입력 2016.03.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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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김창수(31·전북)는 이번 대표팀에 가장 늦게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우측 측면 수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오재석(26·감바 오사카)의 이름을 넣었는데, 소집을 앞두고 다쳐 김창수가 대체 선수로 막차를 탔다.

김창수는 그동안 슈틸리케호의 몇 안 되는 우측 윙백으로서 '짠물 축구'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확실히 뿌리 내리지는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차례 우측 측면에 대한 갈증을 토로하면서, 중앙 수비수 및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번 A매치에선 대표팀 선발 명단에 빠졌다가 다시 합류했다.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만난 김창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 훈련을 마친 뒤 "24일 열리는 레바논전과 27일 태국전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면서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상황에서 레바논과의 2차 예선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선발의 전초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내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점을 바라고, 요구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겉으로 화려하게 빛나진 않지만, 묵묵히 본인의 위치에서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해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말이다.

김창수는 "현재 대표팀이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레바논전에서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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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국가대표 김창수의 뿌리내리기 의지…“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
    • 입력 2016-03-23 11:53:49
    연합뉴스
축구국가대표 김창수(31·전북)는 이번 대표팀에 가장 늦게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우측 측면 수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오재석(26·감바 오사카)의 이름을 넣었는데, 소집을 앞두고 다쳐 김창수가 대체 선수로 막차를 탔다.

김창수는 그동안 슈틸리케호의 몇 안 되는 우측 윙백으로서 '짠물 축구'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확실히 뿌리 내리지는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차례 우측 측면에 대한 갈증을 토로하면서, 중앙 수비수 및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했다.

이번 A매치에선 대표팀 선발 명단에 빠졌다가 다시 합류했다.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만난 김창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팀 훈련을 마친 뒤 "24일 열리는 레바논전과 27일 태국전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면서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상황에서 레바논과의 2차 예선전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겐 매우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선발의 전초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내겠다는 의지였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점을 바라고, 요구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겉으로 화려하게 빛나진 않지만, 묵묵히 본인의 위치에서 맡겨진 임무를 잘 수행해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말이다.

김창수는 "현재 대표팀이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레바논전에서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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