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줄었는데 여가·소비 지출 ‘주춤’

입력 2016.03.23 (12:23) 수정 2016.03.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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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가 활동 시간과 소비 지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월평균 175.9 시간.

전년보다 24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 시간이 늘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같은 기간 하루 중 여가 활동 시간은 4시간 28분으로 2009년보다 오히려 3분 줄었습니다.

여가 활동 시간 중에서 사람을 만나는 교제 활동은 45분에서 43분으로 2분 주는 대신 TV 시청이 4분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국민 10명 중 7명은 쉴 때 주로 TV 시청을 한다고 답할 정도로 여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지난해 256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010년 6.4%에서 2012년 2.7%, 2014년 2.8% 등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좀처럼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팍팍한 살림살이 탓에 맞벌이가 늘면서 여성 고용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져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수를 일컫는 노령화 지수는 지난해 94.1명에서 오는 2040년 288.6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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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시간 줄었는데 여가·소비 지출 ‘주춤’
    • 입력 2016-03-23 12:25:40
    • 수정2016-03-23 13:51:26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가 활동 시간과 소비 지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월평균 175.9 시간.

전년보다 24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 시간이 늘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같은 기간 하루 중 여가 활동 시간은 4시간 28분으로 2009년보다 오히려 3분 줄었습니다.

여가 활동 시간 중에서 사람을 만나는 교제 활동은 45분에서 43분으로 2분 주는 대신 TV 시청이 4분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준 국민 10명 중 7명은 쉴 때 주로 TV 시청을 한다고 답할 정도로 여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지난해 256만 3천 원으로 전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2010년 6.4%에서 2012년 2.7%, 2014년 2.8% 등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좀처럼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팍팍한 살림살이 탓에 맞벌이가 늘면서 여성 고용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져 유소년 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수를 일컫는 노령화 지수는 지난해 94.1명에서 오는 2040년 288.6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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