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배정 대가로 시간강사 ‘고혈’ 뜯은 ‘갑질교수’ 구속

입력 2016.03.23 (12:27) 수정 2016.03.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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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들의 강의료를 상납받아온 대학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가로챈 돈이 1억 원이 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들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소속 전임교수인 45살 이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시간강사들에게 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생활체육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학생들이 납부한 실습비를 요구해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잘 아는 시간강사를 스키 과목 등에 배정한 뒤 시간강사가 받은 강의료 4천6백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시간강사들의 강의평가를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간강사들은 경찰조사에서 이씨에게 강의 개설과 배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비리에 연루된 시간강사 2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의 비리에 대해 대학교 측은 평생교육원의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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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배정 대가로 시간강사 ‘고혈’ 뜯은 ‘갑질교수’ 구속
    • 입력 2016-03-23 12:28:29
    • 수정2016-03-23 13:51:26
    뉴스 12
<앵커 멘트>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들의 강의료를 상납받아온 대학 교수가 구속됐습니다.

가로챈 돈이 1억 원이 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시간강사들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평생교육원 소속 전임교수인 45살 이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시간강사들에게 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생활체육 강의를 배정해주는 대가로 학생들이 납부한 실습비를 요구해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잘 아는 시간강사를 스키 과목 등에 배정한 뒤 시간강사가 받은 강의료 4천6백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자신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시간강사들의 강의평가를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간강사들은 경찰조사에서 이씨에게 강의 개설과 배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비리에 연루된 시간강사 2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의 비리에 대해 대학교 측은 평생교육원의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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