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억 원 대’ 불량백신 유통…주범체포 장면 공개

입력 2016.03.23 (12:35) 수정 2016.03.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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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천 억원대의 불량 백신이 전국에 대량 유통된 사건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냉장 보관되지 않은 채 이미 유통된 백신을 맞을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어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경찰이 적발한 불량 백신 보관 장소입니다.

한눈에 봐도 비위생적인 이 농가에 수 만 명분의 백신이 보관돼왔습니다.

백신들은 섭씨 2도에서 8도내에 냉장 보관, 유통해야 하지만, 냉장고는 아예 없고, 14도 이상의 일반 창고에 쌓아두었습니다.

주범은 전직 의사였던 팡 모씨와 의대를 졸업한 그 딸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이 집은 누구꺼죠? (저희집요.) 당신 집이군요. 영업허가는 받았습니까? (...)"

어린이용 뇌막염과 수두, 성인용 독감과 B형 간염 백신 등 모두 25종의 백신은, 이미 중국내 24개 성에 유통됐습니다.

압수한 장부와 통장 조사결과 거래 규모는 우리돈 천억원을 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팡 씨 모녀와 거래한 3백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유통경로와 접종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녹취> 천보(산둥성 지난시 공안국 경찰) : "현재 이 백신사건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큰 사건입니다. 허가가 없으면 누구도 약품이나 백신 판매활동을 해선 안됩니다."

냉장 보관되지 않은 불량 백신을 파는 것은 '살인행위'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불량 백신이 전국적으로 유통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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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천억 원 대’ 불량백신 유통…주범체포 장면 공개
    • 입력 2016-03-23 12:43:03
    • 수정2016-03-23 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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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천 억원대의 불량 백신이 전국에 대량 유통된 사건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냉장 보관되지 않은 채 이미 유통된 백신을 맞을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어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경찰이 적발한 불량 백신 보관 장소입니다.

한눈에 봐도 비위생적인 이 농가에 수 만 명분의 백신이 보관돼왔습니다.

백신들은 섭씨 2도에서 8도내에 냉장 보관, 유통해야 하지만, 냉장고는 아예 없고, 14도 이상의 일반 창고에 쌓아두었습니다.

주범은 전직 의사였던 팡 모씨와 의대를 졸업한 그 딸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이 집은 누구꺼죠? (저희집요.) 당신 집이군요. 영업허가는 받았습니까? (...)"

어린이용 뇌막염과 수두, 성인용 독감과 B형 간염 백신 등 모두 25종의 백신은, 이미 중국내 24개 성에 유통됐습니다.

압수한 장부와 통장 조사결과 거래 규모는 우리돈 천억원을 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팡 씨 모녀와 거래한 3백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유통경로와 접종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녹취> 천보(산둥성 지난시 공안국 경찰) : "현재 이 백신사건은 중국 전역에서 가장 큰 사건입니다. 허가가 없으면 누구도 약품이나 백신 판매활동을 해선 안됩니다."

냉장 보관되지 않은 불량 백신을 파는 것은 '살인행위'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불량 백신이 전국적으로 유통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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