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채태인 포지션 중복? 고민 전혀 안된다”

입력 2016.03.23 (13:09) 수정 2016.03.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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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타율 0.301을 기록한 좌투좌타 1루수 채태인(34·넥센 히어로즈)은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리그 정상급 타자다.

하지만 내구성 측면에서는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

채태인이 과연 올 시즌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과 포지션 경쟁자인 구자욱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삼성과 넥센의 1대 1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채태인의 올 시즌 목표는 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에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잔부상이나 피로 누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태인은 주전"이라고 못 박은 염 감독은 "채태인은 경기에 꾸준하게 나와야 성적을 낼 수 있는 유형의 타자다. 올 시즌 풀타임을 치러서 높은 수준의 성적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당장 내일(24일)부터 채태인을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채태인의 타순은 4번 타자 대니 돈의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채태인의 타순은 3번 또는 5~7번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루수 채태인의 포지션이 윤석민과 중복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 전혀 안 된다"고 손을 내저었다.

오히려 윤석민, 김민성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어서 중복이 아니라 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작년까지는 우리의 백업층이 탄탄해서 휴식을 주면서 144경기를 치렀는데, 올해는 휴식을 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하지만 채태인이 들어오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더라도 타선이 약해지지 않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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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 “채태인 포지션 중복? 고민 전혀 안된다”
    • 입력 2016-03-23 13:09:09
    • 수정2016-03-23 14:23:50
    연합뉴스
통산 타율 0.301을 기록한 좌투좌타 1루수 채태인(34·넥센 히어로즈)은 정확성과 파워를 갖춘 리그 정상급 타자다.

하지만 내구성 측면에서는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

채태인이 과연 올 시즌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과 포지션 경쟁자인 구자욱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삼성과 넥센의 1대 1 트레이드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채태인의 올 시즌 목표는 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경기 중에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잔부상이나 피로 누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채태인은 주전"이라고 못 박은 염 감독은 "채태인은 경기에 꾸준하게 나와야 성적을 낼 수 있는 유형의 타자다. 올 시즌 풀타임을 치러서 높은 수준의 성적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당장 내일(24일)부터 채태인을 경기에 내보낼 계획이다. 채태인의 타순은 4번 타자 대니 돈의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채태인의 타순은 3번 또는 5~7번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루수 채태인의 포지션이 윤석민과 중복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민이 전혀 안 된다"고 손을 내저었다.

오히려 윤석민, 김민성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어서 중복이 아니라 보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작년까지는 우리의 백업층이 탄탄해서 휴식을 주면서 144경기를 치렀는데, 올해는 휴식을 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하지만 채태인이 들어오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더라도 타선이 약해지지 않게 됐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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