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일어난 '오버 네트 비디오판독' 논란이 경기 다음 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신영석의 공격 득점에 대한 김세진 감독의 주장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올바른 것으로 판정됐는데도 심판위원장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번복됐다"며 "이는 결국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정식 문제 제기했다.
KOVO는 일부 과정상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의 득점이라는 결론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 신영석, 블로킹 득점인가 오버네트인가 = 논란이 된 상황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13-13에서 일어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을 곽명우가 디그했고, 이 공이 네트 위로 향하는 상황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처리해 득점했다.
이에 대해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신영석의 오버 네트로 판정됐다.
최초 심판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되면서 점수는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양진웅 경기감독관은 재심을 기각했지만, 옆에 있던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까지 비디오판독에 참여했고, 그 결과 최초 심판 판정이 옳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디오판독 이전인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로 다시 한번 번복됐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3세트를 가져간 데 이어 4세트까지 승리로 장식,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 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이 왜 개입하나" = OK저축은행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영석의 플레이가 반칙이라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가 수비한 공이 높게 뜬 뒤 궤적을 보면 우리 편 코트 또는 네트 상단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신영석은 두 손으로 블로킹한 게 아니라 한 손으로 공격 처리했으므로 명백한 오버 네트"라고 강조했다.
둘째, KOVO 규정상 사실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 감독이 재심을 요청하고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재심을 기각한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어야 하는데,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인 것은 잘못됐다는 점이 OK저축은행의 주장이다.
셋째, 사실관계 판정에 심판위원장은 개입할 수 없다.
KOVO 규정상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은 감독의 재심 요청이 타당하면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재심회의를 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심, 부심, 경기기록원만 재심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재심 과정에 참여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OK저축은행은 지적했다.
OK저축은행은 "대부분의 배구인과 팬은 올바른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KOVO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 KOVO "현대캐피탈 득점이라는 결론은 똑같다" = OK저축은행 주장의 결론은 13-13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가 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KOVO는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라는 결론은 맞다고 반박했다.
KOVO 관계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했다는 최초의 심판 판정이 정확했다"며 "오버 네트라는 비디오판독이 오독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OVO도 사실 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비디오판독 자체가 아닌 그 과정에서 규칙을 잘못 적용했다며 재심을 요청한 것이기에 재심을 받아들였다고 KOVO는 설명했다.
KOVO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OVO는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KOVO 측은 "심판감독관이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위원장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최종 판단은 경기감독관이 하게 돼 있는데, 심판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에 개입한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신영석의 공격 득점에 대한 김세진 감독의 주장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올바른 것으로 판정됐는데도 심판위원장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번복됐다"며 "이는 결국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정식 문제 제기했다.
KOVO는 일부 과정상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의 득점이라는 결론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 신영석, 블로킹 득점인가 오버네트인가 = 논란이 된 상황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13-13에서 일어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을 곽명우가 디그했고, 이 공이 네트 위로 향하는 상황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처리해 득점했다.
이에 대해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신영석의 오버 네트로 판정됐다.
최초 심판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되면서 점수는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양진웅 경기감독관은 재심을 기각했지만, 옆에 있던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까지 비디오판독에 참여했고, 그 결과 최초 심판 판정이 옳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디오판독 이전인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로 다시 한번 번복됐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3세트를 가져간 데 이어 4세트까지 승리로 장식,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 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이 왜 개입하나" = OK저축은행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영석의 플레이가 반칙이라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가 수비한 공이 높게 뜬 뒤 궤적을 보면 우리 편 코트 또는 네트 상단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신영석은 두 손으로 블로킹한 게 아니라 한 손으로 공격 처리했으므로 명백한 오버 네트"라고 강조했다.
둘째, KOVO 규정상 사실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 감독이 재심을 요청하고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재심을 기각한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어야 하는데,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인 것은 잘못됐다는 점이 OK저축은행의 주장이다.
셋째, 사실관계 판정에 심판위원장은 개입할 수 없다.
KOVO 규정상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은 감독의 재심 요청이 타당하면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재심회의를 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심, 부심, 경기기록원만 재심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재심 과정에 참여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OK저축은행은 지적했다.
OK저축은행은 "대부분의 배구인과 팬은 올바른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KOVO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 KOVO "현대캐피탈 득점이라는 결론은 똑같다" = OK저축은행 주장의 결론은 13-13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가 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KOVO는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라는 결론은 맞다고 반박했다.
KOVO 관계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했다는 최초의 심판 판정이 정확했다"며 "오버 네트라는 비디오판독이 오독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OVO도 사실 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비디오판독 자체가 아닌 그 과정에서 규칙을 잘못 적용했다며 재심을 요청한 것이기에 재심을 받아들였다고 KOVO는 설명했다.
KOVO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OVO는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KOVO 측은 "심판감독관이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위원장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최종 판단은 경기감독관이 하게 돼 있는데, 심판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에 개입한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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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현대 챔프전 3차전 ‘비디오 판독’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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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3 15:46:49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일어난 '오버 네트 비디오판독' 논란이 경기 다음 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신영석의 공격 득점에 대한 김세진 감독의 주장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올바른 것으로 판정됐는데도 심판위원장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번복됐다"며 "이는 결국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정식 문제 제기했다.
KOVO는 일부 과정상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의 득점이라는 결론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 신영석, 블로킹 득점인가 오버네트인가 = 논란이 된 상황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13-13에서 일어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을 곽명우가 디그했고, 이 공이 네트 위로 향하는 상황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처리해 득점했다.
이에 대해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신영석의 오버 네트로 판정됐다.
최초 심판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되면서 점수는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양진웅 경기감독관은 재심을 기각했지만, 옆에 있던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까지 비디오판독에 참여했고, 그 결과 최초 심판 판정이 옳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디오판독 이전인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로 다시 한번 번복됐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3세트를 가져간 데 이어 4세트까지 승리로 장식,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 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이 왜 개입하나" = OK저축은행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영석의 플레이가 반칙이라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가 수비한 공이 높게 뜬 뒤 궤적을 보면 우리 편 코트 또는 네트 상단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신영석은 두 손으로 블로킹한 게 아니라 한 손으로 공격 처리했으므로 명백한 오버 네트"라고 강조했다.
둘째, KOVO 규정상 사실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 감독이 재심을 요청하고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재심을 기각한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어야 하는데,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인 것은 잘못됐다는 점이 OK저축은행의 주장이다.
셋째, 사실관계 판정에 심판위원장은 개입할 수 없다.
KOVO 규정상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은 감독의 재심 요청이 타당하면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재심회의를 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심, 부심, 경기기록원만 재심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재심 과정에 참여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OK저축은행은 지적했다.
OK저축은행은 "대부분의 배구인과 팬은 올바른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KOVO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 KOVO "현대캐피탈 득점이라는 결론은 똑같다" = OK저축은행 주장의 결론은 13-13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가 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KOVO는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라는 결론은 맞다고 반박했다.
KOVO 관계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했다는 최초의 심판 판정이 정확했다"며 "오버 네트라는 비디오판독이 오독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OVO도 사실 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비디오판독 자체가 아닌 그 과정에서 규칙을 잘못 적용했다며 재심을 요청한 것이기에 재심을 받아들였다고 KOVO는 설명했다.
KOVO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OVO는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KOVO 측은 "심판감독관이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위원장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최종 판단은 경기감독관이 하게 돼 있는데, 심판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에 개입한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보도자료를 내 "신영석의 공격 득점에 대한 김세진 감독의 주장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올바른 것으로 판정됐는데도 심판위원장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번복됐다"며 "이는 결국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사안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정식 문제 제기했다.
KOVO는 일부 과정상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의 득점이라는 결론에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 신영석, 블로킹 득점인가 오버네트인가 = 논란이 된 상황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13-13에서 일어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을 곽명우가 디그했고, 이 공이 네트 위로 향하는 상황에서 신영석이 블로킹으로 처리해 득점했다.
이에 대해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오버 네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신영석의 오버 네트로 판정됐다.
최초 심판 판정이 오심으로 인정되면서 점수는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비디오판독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다.
양진웅 경기감독관은 재심을 기각했지만, 옆에 있던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김건태 심판위원장까지 비디오판독에 참여했고, 그 결과 최초 심판 판정이 옳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비디오판독 이전인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로 다시 한번 번복됐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 3세트를 가져간 데 이어 4세트까지 승리로 장식,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로 기사회생했다.
◇ OK저축은행 "심판위원장이 왜 개입하나" = OK저축은행이 문제 삼는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영석의 플레이가 반칙이라는 것이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가 수비한 공이 높게 뜬 뒤 궤적을 보면 우리 편 코트 또는 네트 상단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신영석은 두 손으로 블로킹한 게 아니라 한 손으로 공격 처리했으므로 명백한 오버 네트"라고 강조했다.
둘째, KOVO 규정상 사실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 감독이 재심을 요청하고 양진웅 경기감독관이 재심을 기각한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어야 하는데, 황종래 심판감독관이 재심을 받아들인 것은 잘못됐다는 점이 OK저축은행의 주장이다.
셋째, 사실관계 판정에 심판위원장은 개입할 수 없다.
KOVO 규정상 경기감독관과 심판감독관은 감독의 재심 요청이 타당하면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재심회의를 열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심, 부심, 경기기록원만 재심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이런 규정을 무시하고 재심 과정에 참여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고 OK저축은행은 지적했다.
OK저축은행은 "대부분의 배구인과 팬은 올바른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이런 논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제시해달라고 KOVO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 KOVO "현대캐피탈 득점이라는 결론은 똑같다" = OK저축은행 주장의 결론은 13-13에서 OK저축은행의 14-13 리드가 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KOVO는 비디오판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대캐피탈의 14-13 리드라는 결론은 맞다고 반박했다.
KOVO 관계자는 "신영석이 블로킹 득점했다는 최초의 심판 판정이 정확했다"며 "오버 네트라는 비디오판독이 오독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KOVO도 사실 관계 판정은 재심 요청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비디오판독 자체가 아닌 그 과정에서 규칙을 잘못 적용했다며 재심을 요청한 것이기에 재심을 받아들였다고 KOVO는 설명했다.
KOVO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OVO는 김건태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것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을 유보했다.
KOVO 측은 "심판감독관이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심판위원장에게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며 "최종 판단은 경기감독관이 하게 돼 있는데, 심판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에 개입한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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