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들, 교통사고 당한 독일 극우 정치인 구조

입력 2016.03.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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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포용 정책에 반대하는 독일의 한 극우 정당 정치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시리아 난민들에게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나치 계열인 국가민주당(NPD) 소속으로 지방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슈테판 약시(Stefan Jagsch)는 지난 16일 지역구인 헤센 주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도중 나무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시리아 난민 2명이 중상을 입은 약시를 부서진 차에서 끌어냈으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크리스토프 피들러 NPD 헤센 주 지도자는 지역 신문에 "시리아인들이 정말 착하고 인간적인 행위를 했다"고 이례적으로 감사함을 표시했다.

네오나치를 표방하는 NPD는 사고가 난 헤센 주에서 이달 초 열린 지방선거에서 10.2%의 지지율을 얻는 등 최근 반(反)난민 정서에 편승해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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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난민들, 교통사고 당한 독일 극우 정치인 구조
    • 입력 2016-03-23 17:05:27
    국제
난민 포용 정책에 반대하는 독일의 한 극우 정당 정치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시리아 난민들에게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나치 계열인 국가민주당(NPD) 소속으로 지방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슈테판 약시(Stefan Jagsch)는 지난 16일 지역구인 헤센 주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도중 나무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시리아 난민 2명이 중상을 입은 약시를 부서진 차에서 끌어냈으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크리스토프 피들러 NPD 헤센 주 지도자는 지역 신문에 "시리아인들이 정말 착하고 인간적인 행위를 했다"고 이례적으로 감사함을 표시했다.

네오나치를 표방하는 NPD는 사고가 난 헤센 주에서 이달 초 열린 지방선거에서 10.2%의 지지율을 얻는 등 최근 반(反)난민 정서에 편승해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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