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북·중 교역규모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늘어

입력 2016.03.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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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계속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북·중간 2월 교역액은 3억2천344만 달러(약 3천750억 원)로 지난해 2월보다 4.6% 증가했다.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1억6천193만 달러(약 1천880억 원)로 2.48% 증가했으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억6천151만 달러(약 1천875억 원)로 6.91% 늘어났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이상 감소했으며, 북한의 대중 철광석 수출액도 지난해 2월보다 35%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통과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북한의 광물수출이 줄어든 것은 원자재 가격 급락과 중국의 과잉생산 해소 조치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북한은 중국에 6천400만 달러(약 755억 원)어치의 의류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수출액을 크게 늘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중 간 교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에 돌입한 3월 이후부터는 북·중간 교역 규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통한 대북 제재 효과에 대해 "앞으로 2∼3개월이 지나면 제재 영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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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북·중 교역규모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늘어
    • 입력 2016-03-23 18:11:40
    국제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보면 북·중간 2월 교역액은 3억2천344만 달러(약 3천750억 원)로 지난해 2월보다 4.6% 증가했다.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1억6천193만 달러(약 1천880억 원)로 2.48% 증가했으며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억6천151만 달러(약 1천875억 원)로 6.91% 늘어났다.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이상 감소했으며, 북한의 대중 철광석 수출액도 지난해 2월보다 35%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통과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북한의 광물수출이 줄어든 것은 원자재 가격 급락과 중국의 과잉생산 해소 조치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 북한은 중국에 6천400만 달러(약 755억 원)어치의 의류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수출액을 크게 늘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북·중 간 교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에 돌입한 3월 이후부터는 북·중간 교역 규모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통한 대북 제재 효과에 대해 "앞으로 2∼3개월이 지나면 제재 영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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