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정보로 대포폰 개통 판매
입력 2016.03.23 (19:15)
수정 2016.03.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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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해 팔아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정보로 이들이 개통한 알뜰폰들은 대부분 전화사기범들의 대포폰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박모씨는 지난해 말 평소 무서워하던 선배의 협박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험한 말을 쏟아내며 다짜 고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을 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박00(가명/음성변조) : "(제가 구한건) 7장, (문자) 안받다가 잡혀서 맞은애가 한명 있거든요. 안해주면 뭐 저도 제 친구처럼 맞을까봐 거절같은건 하기 힘든 상황이죠 아무래도.."
후배들을 협박해 타인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 40여 개를 받아낸 일당은 조직폭력배 21살 양 모 씨 등 2명.
사진파일들은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사용하는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하는데 이용됐습니다.
주민번호 등을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개통 사실 조차 알수 없었습니다.
알뜰폰 판매원으로 일하던 양 씨가 가입자 번호로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알뜰폰 통신사의 본인 확인 전화를 대신 받았기 때문입니다.
양 씨가 개통한 알뜰폰들은 즉시 대포폰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 대에 십여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보규(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화물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포폰 판매 대금까지 화물택배로 전달받는…"
경찰은 양 씨 등 2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불법 개통된 알뜰폰을 산 뒤 전화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해 팔아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정보로 이들이 개통한 알뜰폰들은 대부분 전화사기범들의 대포폰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박모씨는 지난해 말 평소 무서워하던 선배의 협박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험한 말을 쏟아내며 다짜 고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을 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박00(가명/음성변조) : "(제가 구한건) 7장, (문자) 안받다가 잡혀서 맞은애가 한명 있거든요. 안해주면 뭐 저도 제 친구처럼 맞을까봐 거절같은건 하기 힘든 상황이죠 아무래도.."
후배들을 협박해 타인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 40여 개를 받아낸 일당은 조직폭력배 21살 양 모 씨 등 2명.
사진파일들은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사용하는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하는데 이용됐습니다.
주민번호 등을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개통 사실 조차 알수 없었습니다.
알뜰폰 판매원으로 일하던 양 씨가 가입자 번호로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알뜰폰 통신사의 본인 확인 전화를 대신 받았기 때문입니다.
양 씨가 개통한 알뜰폰들은 즉시 대포폰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 대에 십여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보규(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화물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포폰 판매 대금까지 화물택배로 전달받는…"
경찰은 양 씨 등 2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불법 개통된 알뜰폰을 산 뒤 전화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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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 정보로 대포폰 개통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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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3 19:16:50
- 수정2016-03-23 1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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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해 팔아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정보로 이들이 개통한 알뜰폰들은 대부분 전화사기범들의 대포폰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박모씨는 지난해 말 평소 무서워하던 선배의 협박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험한 말을 쏟아내며 다짜 고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을 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박00(가명/음성변조) : "(제가 구한건) 7장, (문자) 안받다가 잡혀서 맞은애가 한명 있거든요. 안해주면 뭐 저도 제 친구처럼 맞을까봐 거절같은건 하기 힘든 상황이죠 아무래도.."
후배들을 협박해 타인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 40여 개를 받아낸 일당은 조직폭력배 21살 양 모 씨 등 2명.
사진파일들은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사용하는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하는데 이용됐습니다.
주민번호 등을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개통 사실 조차 알수 없었습니다.
알뜰폰 판매원으로 일하던 양 씨가 가입자 번호로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알뜰폰 통신사의 본인 확인 전화를 대신 받았기 때문입니다.
양 씨가 개통한 알뜰폰들은 즉시 대포폰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 대에 십여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보규(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화물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포폰 판매 대금까지 화물택배로 전달받는…"
경찰은 양 씨 등 2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불법 개통된 알뜰폰을 산 뒤 전화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해 팔아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정보로 이들이 개통한 알뜰폰들은 대부분 전화사기범들의 대포폰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살 박모씨는 지난해 말 평소 무서워하던 선배의 협박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험한 말을 쏟아내며 다짜 고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을 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박00(가명/음성변조) : "(제가 구한건) 7장, (문자) 안받다가 잡혀서 맞은애가 한명 있거든요. 안해주면 뭐 저도 제 친구처럼 맞을까봐 거절같은건 하기 힘든 상황이죠 아무래도.."
후배들을 협박해 타인의 주민등록증 사진파일 40여 개를 받아낸 일당은 조직폭력배 21살 양 모 씨 등 2명.
사진파일들은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사용하는 알뜰폰 150여 대를 개통하는데 이용됐습니다.
주민번호 등을 도용당한 피해자들은 개통 사실 조차 알수 없었습니다.
알뜰폰 판매원으로 일하던 양 씨가 가입자 번호로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알뜰폰 통신사의 본인 확인 전화를 대신 받았기 때문입니다.
양 씨가 개통한 알뜰폰들은 즉시 대포폰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 대에 십여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김보규(마산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화물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포폰 판매 대금까지 화물택배로 전달받는…"
경찰은 양 씨 등 2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불법 개통된 알뜰폰을 산 뒤 전화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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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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