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여론조사 지휘’ 김헌태, 더민주 당직 사퇴

더불어민주당 당 정세분석본부장을 맡아 총선 공천 과정에 참여한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가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23일(오늘) 김헌태 본부장의 사퇴 의사를 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더민주 4.13 공천을 위한 각종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공천관리위원도 맡아 공관위 내 여론조사소위도 지휘해 왔다.

더민주는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천 심사에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본부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각에서 '숨은 공천 실세'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공천 탈락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자 공천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점에 스스로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