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친박계로…타협 묘수 찾을까?

입력 2016.03.25 (07:01) 수정 2016.03.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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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무성 대표는 어제 원유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최고위원회 소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상황이 변하면 최고위를 열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인데,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를 설득할 묘수를 친박계가 찾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무성 대표의 공천 의결 거부를 무책임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날인은 의무이지 권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도장은 당의 도장이지 개인의 도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은 오늘 오후 6시.

어떻게든 김 대표의 마음을 되돌려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후보자 5명 가운데 일부를 무공천하고 일부를 공천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는 겁니다.

김 대표도 5명 모두에 대해 공천을 반대해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타협안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구에 실제로 무공천을 하게 되면, 사상 최악의 공천이라는 오명과 함께 김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총선 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무공천을 하겠다고 한 만큼, 쉽사리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 거라고 관측합니다.

오늘 당사로 복귀하겠다는 건, 당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지 공천 의결을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파국으로 치닫을지 오늘이 기로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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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친박계로…타협 묘수 찾을까?
    • 입력 2016-03-25 07:04:38
    • 수정2016-03-25 09: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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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무성 대표는 어제 원유철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최고위원회 소집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상황이 변하면 최고위를 열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인데,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를 설득할 묘수를 친박계가 찾아내느냐가 관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무성 대표의 공천 의결 거부를 무책임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 "날인은 의무이지 권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도장은 당의 도장이지 개인의 도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은 오늘 오후 6시.

어떻게든 김 대표의 마음을 되돌려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후보자 5명 가운데 일부를 무공천하고 일부를 공천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는 겁니다.

김 대표도 5명 모두에 대해 공천을 반대해 온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타협안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구에 실제로 무공천을 하게 되면, 사상 최악의 공천이라는 오명과 함께 김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게 됩니다.

총선 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무공천을 하겠다고 한 만큼, 쉽사리 타협점을 찾기가 힘들 거라고 관측합니다.

오늘 당사로 복귀하겠다는 건, 당무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지 공천 의결을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는 해석입니다.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파국으로 치닫을지 오늘이 기로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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