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돈 1천만 원 투견 도박단 일당 19명 적발

입력 2016.03.25 (07:19) 수정 2016.03.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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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투견도박단 일당 19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주최측은 동호인들끼리의 모임으로 위장해 도박혐의를 벗어나려 했는데요, 하지만 투견 자체도 동물 학대로 불법행위입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링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링 안에서는 개 두마리가 격렬히 싸웁니다.

충북 음성군의 한 야산, 전원주택 예정지의 투견도박장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곳을 급습해 19명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투견장 개설자 : "아니, 그게 아니라...하여튼 가서 말씀 드릴게요."

동호회 명의의 트로피와 상장들도 발견됩니다.

도사견을 중국에 수출하려고 동호회원들이 모여 등급을 매기기 위한 싸움을 붙였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박증거물인 판돈 1,230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투견꾼들이 한 판에 100만 원까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고, 이 중 10%는 투견장 개설자가 챙겼습니다.

<인터뷰> 서종석(음성경찰서 수사과장) : "타 지역에서 또 모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 여기 있는 사람들도 거기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각 도, 시군별로 투견장이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투견장을 마련한 55살 김모씨를 도박장 개설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18명 가운데 상습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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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돈 1천만 원 투견 도박단 일당 19명 적발
    • 입력 2016-03-25 07:42:36
    • 수정2016-03-25 10: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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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견도박단 일당 19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주최측은 동호인들끼리의 모임으로 위장해 도박혐의를 벗어나려 했는데요, 하지만 투견 자체도 동물 학대로 불법행위입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링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링 안에서는 개 두마리가 격렬히 싸웁니다.

충북 음성군의 한 야산, 전원주택 예정지의 투견도박장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곳을 급습해 19명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투견장 개설자 : "아니, 그게 아니라...하여튼 가서 말씀 드릴게요."

동호회 명의의 트로피와 상장들도 발견됩니다.

도사견을 중국에 수출하려고 동호회원들이 모여 등급을 매기기 위한 싸움을 붙였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도박증거물인 판돈 1,230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투견꾼들이 한 판에 100만 원까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고, 이 중 10%는 투견장 개설자가 챙겼습니다.

<인터뷰> 서종석(음성경찰서 수사과장) : "타 지역에서 또 모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 여기 있는 사람들도 거기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각 도, 시군별로 투견장이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투견장을 마련한 55살 김모씨를 도박장 개설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18명 가운데 상습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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