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상태서 30년 생존 생물 발견…우주도?

입력 2016.03.25 (09:42) 수정 2016.03.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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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유럽이 생명체를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했는데요.

최근 극저온과 고온 등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생물들이 지구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강력한 외계 생명체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점을 찍어놓은 듯한 북극의 유빙을 헤치고 쇄빙선이 조심스레 나아갑니다.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기후의 극지,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곳에는 남극과 북극에서 가져온 샘플들이 보관돼있습니다.

생존 불가능해 보이는 극지의 바다와 영구동토층에서도 다양한 생명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북극 주변의 암석과 얼음층을 분석한 결과, 냉동실보다 추운 영하 25도에서 세포분열과 생장을 하는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또 남극에서 채취해 30년 넘게 냉동 상태로 있던 무척추동물 '물곰'이 다시 깨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걷는 모습이 곰과 비슷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물곰은 몸길이 1mm에 불과하지만 절대 0도인 영하 273도부터 150도의 끓는 물도 견딜 수 있어 불사신으로 불립니다.

2007년 유럽우주국의 로켓에 실려 우주에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유일한 동물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이유경(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아주 극한 환경, 이런 곳들에 다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그렇다면 외계에 조금 지구와 다른 환경이 있더라도 생물들이 살 수 있지 않을까"

화성을 비롯한 우주 어딘가에도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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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 상태서 30년 생존 생물 발견…우주도?
    • 입력 2016-03-25 09:44:16
    • 수정2016-03-25 2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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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유럽이 생명체를 탐사하기 위한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했는데요.

최근 극저온과 고온 등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생물들이 지구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강력한 외계 생명체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점을 찍어놓은 듯한 북극의 유빙을 헤치고 쇄빙선이 조심스레 나아갑니다.

지구에서 가장 혹독한 기후의 극지,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이곳에는 남극과 북극에서 가져온 샘플들이 보관돼있습니다.

생존 불가능해 보이는 극지의 바다와 영구동토층에서도 다양한 생명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북극 주변의 암석과 얼음층을 분석한 결과, 냉동실보다 추운 영하 25도에서 세포분열과 생장을 하는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또 남극에서 채취해 30년 넘게 냉동 상태로 있던 무척추동물 '물곰'이 다시 깨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걷는 모습이 곰과 비슷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물곰은 몸길이 1mm에 불과하지만 절대 0도인 영하 273도부터 150도의 끓는 물도 견딜 수 있어 불사신으로 불립니다.

2007년 유럽우주국의 로켓에 실려 우주에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유일한 동물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이유경(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아주 극한 환경, 이런 곳들에 다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그렇다면 외계에 조금 지구와 다른 환경이 있더라도 생물들이 살 수 있지 않을까"

화성을 비롯한 우주 어딘가에도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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