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결핵 발병 8배↑…“검사 의무화”

입력 2016.03.25 (09:52) 수정 2016.03.25 (1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생률이 제일 높아 한해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 전부를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핵에 걸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결핵균이 퍼진 곳은 하얗게 변했고, 하얀 반점도 생겼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결핵환자(음성변조) :"저는 증상은 없었는데 학교에서 건강검진 하는것 때문에 알았어요."

인구 10만 명 당 결핵 환자 수를 보면 만 10~14세까지는 4.2명이지만, 고등학생과 대학 초년생인 15세부터 19세까지는 33.6명으로 8배나 늘어납니다.

입시 준비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성(대한결핵협회 복십자의원 원장) : "기초대사량도 많이 높아지고, 에너지를 써야되는데 여러가지 스트레스라든가 이것들이 복합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 전부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 균이 몸에 들어왔지만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로, 열 명 중 한 명에게서 결핵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2025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 OECD 평균인 (10만명당) 12명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겠습니다."

이와함께 중년이 시작되는 만 40세와 징병 신체검사나 보육 시설, 학교, 의료기관 종사자도 잠복 결핵 검진이 의무화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등학생 때 결핵 발병 8배↑…“검사 의무화”
    • 입력 2016-03-25 09:54:18
    • 수정2016-03-25 10:21:35
    930뉴스
<앵커 멘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결핵 발생률이 제일 높아 한해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 전부를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핵에 걸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결핵균이 퍼진 곳은 하얗게 변했고, 하얀 반점도 생겼습니다.

<녹취> 고등학생 결핵환자(음성변조) :"저는 증상은 없었는데 학교에서 건강검진 하는것 때문에 알았어요."

인구 10만 명 당 결핵 환자 수를 보면 만 10~14세까지는 4.2명이지만, 고등학생과 대학 초년생인 15세부터 19세까지는 33.6명으로 8배나 늘어납니다.

입시 준비가 본격 시작되면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성(대한결핵협회 복십자의원 원장) : "기초대사량도 많이 높아지고, 에너지를 써야되는데 여러가지 스트레스라든가 이것들이 복합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 전부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 균이 몸에 들어왔지만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로, 열 명 중 한 명에게서 결핵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2025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 OECD 평균인 (10만명당) 12명까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겠습니다."

이와함께 중년이 시작되는 만 40세와 징병 신체검사나 보육 시설, 학교, 의료기관 종사자도 잠복 결핵 검진이 의무화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