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 상품까지…SKT 시장 잠식 우려

입력 2016.03.25 (19:10) 수정 2016.03.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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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소비자들이 휴대전화와 IPTV, 인터넷을 한데 묶은 결합상품을 고르면서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휴대전화 가입자 수에서 월등히 앞서는 SK텔레콤이 결합상품 시장마저 휩쓸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의 결합상품 시장은 도입 7년 만에 7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개별상품을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 데다, 업체들도 각종 할인 혜택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이통3사의 결합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한 휴대전화 매장, 결합상품 선택 기준을 묻자 어느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는지가 가장 중요하단 답이 돌아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주인(음성변조) : "어느 통신사든 결합 상품이 거의 비슷해진 상태인데, SKT 휴대전화를 많이 쓰다 보니까유선(인터넷, IPTV)도 같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또 이통사를 옮길 때 생기는 여러 번거로움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주인(음성변조) : "위약금 나오는 것을 굳이 부담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통신사)멤버십 적인 부분도 상당히 강하게 (영향을 줍니다.)"

현재 휴대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에서 SKT의 점유율은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보다 더 높습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절대 강자인 SKT가 압도적인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결합상품까지 석권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른바 지배력 전이현상입니다.

<인터뷰> 권헌영(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어떤 시장이든 절대강자가 등장하면 가격의 일방적 인상 같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는 지배력 전이문제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도 꼭 반영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SKT는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포함한 상품 비중이 36%에 그치는 만큼 지배력이 전이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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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합 상품까지…SKT 시장 잠식 우려
    • 입력 2016-03-25 19:12:52
    • 수정2016-03-25 22: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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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소비자들이 휴대전화와 IPTV, 인터넷을 한데 묶은 결합상품을 고르면서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휴대전화 가입자 수에서 월등히 앞서는 SK텔레콤이 결합상품 시장마저 휩쓸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의 결합상품 시장은 도입 7년 만에 7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개별상품을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 데다, 업체들도 각종 할인 혜택을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이통3사의 결합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한 휴대전화 매장, 결합상품 선택 기준을 묻자 어느 회사의 휴대전화를 쓰는지가 가장 중요하단 답이 돌아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주인(음성변조) : "어느 통신사든 결합 상품이 거의 비슷해진 상태인데, SKT 휴대전화를 많이 쓰다 보니까유선(인터넷, IPTV)도 같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또 이통사를 옮길 때 생기는 여러 번거로움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판매점 주인(음성변조) : "위약금 나오는 것을 굳이 부담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통신사)멤버십 적인 부분도 상당히 강하게 (영향을 줍니다.)"

현재 휴대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에서 SKT의 점유율은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보다 더 높습니다.

이동통신 시장의 절대 강자인 SKT가 압도적인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결합상품까지 석권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른바 지배력 전이현상입니다.

<인터뷰> 권헌영(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어떤 시장이든 절대강자가 등장하면 가격의 일방적 인상 같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는 지배력 전이문제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도 꼭 반영돼야 합니다."

이에 대해 SKT는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포함한 상품 비중이 36%에 그치는 만큼 지배력이 전이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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