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면전’ 강행 이유는?
입력 2016.03.25 (23:09)
수정 2016.03.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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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대로 우여곡절 끝에 공천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만, 김무성 대표는 왜 청와대나 친박계와의 전면전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른바 옥새 투쟁을 벌였을까요?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경선을 통한 100% 상향식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원칙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16일 기자회견) :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 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 한 사람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김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우수수 공천 탈락한 가운데, 김무성계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게 되자 자기 계파 의원들만 챙겼다는 비난까지 가세했습니다.
급기야 친박계와의 밀약설까지 불거지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총선 뒤 비박계의 지지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김 대표로선 친박과는 어차피 같이 갈 수 없는 만큼, 최소한 다른 계파 좌장들인 이재오 유승민 의원만이라도 살려내는 상징적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어제 기자회견)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 구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새 투쟁을 통해 반기를 들었다가 30시간도 안 돼 손을 든다는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꿔놓겠다는 김 대표의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앞서 보신 대로 우여곡절 끝에 공천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만, 김무성 대표는 왜 청와대나 친박계와의 전면전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른바 옥새 투쟁을 벌였을까요?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경선을 통한 100% 상향식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원칙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16일 기자회견) :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 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 한 사람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김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우수수 공천 탈락한 가운데, 김무성계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게 되자 자기 계파 의원들만 챙겼다는 비난까지 가세했습니다.
급기야 친박계와의 밀약설까지 불거지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총선 뒤 비박계의 지지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김 대표로선 친박과는 어차피 같이 갈 수 없는 만큼, 최소한 다른 계파 좌장들인 이재오 유승민 의원만이라도 살려내는 상징적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어제 기자회견)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 구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새 투쟁을 통해 반기를 들었다가 30시간도 안 돼 손을 든다는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꿔놓겠다는 김 대표의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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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3-26 00:49:25
<앵커 멘트>
앞서 보신 대로 우여곡절 끝에 공천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만, 김무성 대표는 왜 청와대나 친박계와의 전면전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른바 옥새 투쟁을 벌였을까요?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경선을 통한 100% 상향식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원칙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16일 기자회견) :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 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 한 사람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김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우수수 공천 탈락한 가운데, 김무성계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게 되자 자기 계파 의원들만 챙겼다는 비난까지 가세했습니다.
급기야 친박계와의 밀약설까지 불거지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총선 뒤 비박계의 지지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김 대표로선 친박과는 어차피 같이 갈 수 없는 만큼, 최소한 다른 계파 좌장들인 이재오 유승민 의원만이라도 살려내는 상징적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어제 기자회견)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 구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새 투쟁을 통해 반기를 들었다가 30시간도 안 돼 손을 든다는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꿔놓겠다는 김 대표의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앞서 보신 대로 우여곡절 끝에 공천과 관련한 새누리당 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만, 김무성 대표는 왜 청와대나 친박계와의 전면전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른바 옥새 투쟁을 벌였을까요?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대표는 경선을 통한 100% 상향식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원칙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16일 기자회견) :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 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 한 사람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김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이계와 유승민계가 우수수 공천 탈락한 가운데, 김무성계 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게 되자 자기 계파 의원들만 챙겼다는 비난까지 가세했습니다.
급기야 친박계와의 밀약설까지 불거지면서 김 대표의 지도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총선 뒤 비박계의 지지로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김 대표로선 친박과는 어차피 같이 갈 수 없는 만큼, 최소한 다른 계파 좌장들인 이재오 유승민 의원만이라도 살려내는 상징적 행동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어제 기자회견) :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 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 구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새 투쟁을 통해 반기를 들었다가 30시간도 안 돼 손을 든다는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꿔놓겠다는 김 대표의 계산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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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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