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중 접경지역 경비 강화…밀무역 ‘뚝’

입력 2016.03.28 (06:12) 수정 2016.03.28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북 제재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접경 지역 밀무역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국경 경비와 세관 감시를 강화하며 대대적 단속에 나서자, 압록강 일대 밀무역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을 취재한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최근에 북중 접경을 취재하고 왔는데 북중 국경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요?

<리포트>

네 압록강 하류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서부터 중류인 지안, 상류인 장백현 조선족자치현까지 압록강 접경 북중 국경 상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의 지난 1월 핵실험후 북중 국경 경비가 크게 강화됐고, 최근에는 밀무역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밀수가 안돼요. 경제가 밀수로 돌아가는데 밀수하는 사람이 영향 받으니까.. 공안국과 안전국 단속이 심하거든요."

밀수꾼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이뤄지고 있고 압록강 상류 지역은 중국 공안이 밀수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구를 방문해 북한과 밀거래가 있는지 탐문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지난 1월 중국 어부가 북한 병사에게 총을 맞은 사건이 발생해 밀무역이 거의 중단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현지 주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밀무역에 대한 단속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제재 내용 외에도 중국이 원칙적인 단속을 강조했었는데요, 북한은 지금까지 유엔 제재 대상이 되는 물건들을 밀수를 통해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원칙대로 불법인 밀무역을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군수물자 전용 물품들의 북한 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쌀과 옥수수는 밀무역을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밀수 단속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식량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장마당의 식량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북중 접경지역 경비 강화…밀무역 ‘뚝’
    • 입력 2016-03-28 06:12:48
    • 수정2016-03-28 07:36: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북 제재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접경 지역 밀무역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국경 경비와 세관 감시를 강화하며 대대적 단속에 나서자, 압록강 일대 밀무역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을 취재한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최근에 북중 접경을 취재하고 왔는데 북중 국경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었다고요?

<리포트>

네 압록강 하류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서부터 중류인 지안, 상류인 장백현 조선족자치현까지 압록강 접경 북중 국경 상황을 취재했는데요.

북한의 지난 1월 핵실험후 북중 국경 경비가 크게 강화됐고, 최근에는 밀무역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녹취> 현지 주민 : "밀수가 안돼요. 경제가 밀수로 돌아가는데 밀수하는 사람이 영향 받으니까.. 공안국과 안전국 단속이 심하거든요."

밀수꾼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이뤄지고 있고 압록강 상류 지역은 중국 공안이 밀수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구를 방문해 북한과 밀거래가 있는지 탐문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지난 1월 중국 어부가 북한 병사에게 총을 맞은 사건이 발생해 밀무역이 거의 중단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현지 주민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밀무역에 대한 단속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제재 내용 외에도 중국이 원칙적인 단속을 강조했었는데요, 북한은 지금까지 유엔 제재 대상이 되는 물건들을 밀수를 통해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원칙대로 불법인 밀무역을 단속하기 시작하면서, 군수물자 전용 물품들의 북한 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쌀과 옥수수는 밀무역을 통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밀수 단속이 강화되면서 북한의 식량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장마당의 식량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