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면세점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입력 2016.03.28 (06:31) 수정 2016.03.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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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세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흔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는데요.

먼저 면세 시장을 놓고 한·중·일 3국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을 이재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인 일본 도쿄의 잡화점.

현장에서 곧장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금새 쇼핑백을 채웁니다.

<인터뷰> 면세점 매니저 : "소모품은 약 5만 원 이상,일반 상품은 약 10만 원 이상이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미니면세점'이 3만 개, 관광지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덕분에 매출도 1년 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요즘엔 대형 시내 면세점도 문을 열어 중국 쇼핑객들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하이난섬, 7만 2천 제곱미터,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 성업중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대형면세점 지어질 예정입니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을 막아, 중국내수를 살리자는 겁니다.

입국 면세점도 설치하고 구매 한도도 5천에서 8천 위안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양페이페이(중국 상하이시) : "중국에 면세점이 생기면 한국에 와서 면세품을 사지 않고 중국에서 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한국 여행할 때 쇼핑 신경쓰지 않고 놀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자국 면세 시장의 몸집을 불리는 중국과 일본의 공세 앞에 한국 업체들은 거꾸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잇따라 면세점을 낸 롯데는 도쿄와 방콕에 개장을 준비중이고, 호텔신라는 도쿄 신주쿠에 시내 면세점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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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면세점 시장’ 놓고 치열한 경쟁
    • 입력 2016-03-28 06:33:45
    • 수정2016-03-28 09:34: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면세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 흔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하는데요.

먼저 면세 시장을 놓고 한·중·일 3국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을 이재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인 일본 도쿄의 잡화점.

현장에서 곧장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관광객들은 금새 쇼핑백을 채웁니다.

<인터뷰> 면세점 매니저 : "소모품은 약 5만 원 이상,일반 상품은 약 10만 원 이상이면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미니면세점'이 3만 개, 관광지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덕분에 매출도 1년 새 200% 가까이 늘었습니다.

요즘엔 대형 시내 면세점도 문을 열어 중국 쇼핑객들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중국 하이난섬, 7만 2천 제곱미터, 축구장 열 개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이 성업중입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대형면세점 지어질 예정입니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쓰는 돈을 막아, 중국내수를 살리자는 겁니다.

입국 면세점도 설치하고 구매 한도도 5천에서 8천 위안으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양페이페이(중국 상하이시) : "중국에 면세점이 생기면 한국에 와서 면세품을 사지 않고 중국에서 살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한국 여행할 때 쇼핑 신경쓰지 않고 놀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자국 면세 시장의 몸집을 불리는 중국과 일본의 공세 앞에 한국 업체들은 거꾸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잇따라 면세점을 낸 롯데는 도쿄와 방콕에 개장을 준비중이고, 호텔신라는 도쿄 신주쿠에 시내 면세점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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