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은퇴하면 아내 우울증 위험 70% 높아져”

입력 2016.03.28 (12:17) 수정 2016.03.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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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자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인 불안감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자가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정신적으로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의대 연구팀이 45세 이상 남녀 5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편이 은퇴한 여성의 경우, 배우자가 계속 직장에 다니는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7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 본인이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했을 경우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58%)보다 더 높은 수칩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은퇴해도 우울증 발생 등 정신적으로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또, 남편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 비해, 자발적으로 은퇴한 경우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재산이나 가구당소득 등 경제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남편의 은퇴로 인한 아내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절반 정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은퇴 이후 가계 수입 감소가 가족 전체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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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은퇴하면 아내 우울증 위험 70% 높아져”
    • 입력 2016-03-28 12:19:08
    • 수정2016-03-28 13: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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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우자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인 불안감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자가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하는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정신적으로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의대 연구팀이 45세 이상 남녀 5천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편이 은퇴한 여성의 경우, 배우자가 계속 직장에 다니는 여성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7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 본인이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했을 경우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58%)보다 더 높은 수칩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 배우자가 은퇴해도 우울증 발생 등 정신적으로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또, 남편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 비해, 자발적으로 은퇴한 경우 아내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재산이나 가구당소득 등 경제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 남편의 은퇴로 인한 아내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절반 정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은퇴 이후 가계 수입 감소가 가족 전체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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