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한다며 ‘오물 막걸리 세례’…비난 봇물
입력 2016.03.28 (12:28)
수정 2016.03.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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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액땜'을 한다며 오물이 든 막거리를 끼얹는 등 가혹행위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요즘도 이런 대학이 있느냐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서 있고, 한 학생이 머리 위로 무언가를 끼얹습니다.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막걸리입니다.
테이프로 몸을 칭칭 감은 신입생을 세워놓고 막걸리를 뿌리거나, 큰 대야에 담은 막거리를 온 몸에 통째로 들이 붇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부산의 한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따로 불러 이른바 '액땜'을 한다며 벌인 일입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신입생의 형이 최근, 이 학교 SNS에 사진을 올려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고등학생들도 졸업할 때 밀가루 (뿌리는 행동 등을) 금지시키는 추세인데, 대학생이 돼서 그런 걸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과 SNS에 그릇된 문화와 선배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자 동아리 학생 대표는 사과문을 올려 "신입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행사가 아니었고,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학과에 속해 있는 학회죠. 취미 관련 동아리에서 일어난 일인데, 저희들이 미리 미리 알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기 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대학 측은 진상 조사를 벌여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액땜'을 한다며 오물이 든 막거리를 끼얹는 등 가혹행위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요즘도 이런 대학이 있느냐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서 있고, 한 학생이 머리 위로 무언가를 끼얹습니다.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막걸리입니다.
테이프로 몸을 칭칭 감은 신입생을 세워놓고 막걸리를 뿌리거나, 큰 대야에 담은 막거리를 온 몸에 통째로 들이 붇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부산의 한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따로 불러 이른바 '액땜'을 한다며 벌인 일입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신입생의 형이 최근, 이 학교 SNS에 사진을 올려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고등학생들도 졸업할 때 밀가루 (뿌리는 행동 등을) 금지시키는 추세인데, 대학생이 돼서 그런 걸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과 SNS에 그릇된 문화와 선배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자 동아리 학생 대표는 사과문을 올려 "신입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행사가 아니었고,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학과에 속해 있는 학회죠. 취미 관련 동아리에서 일어난 일인데, 저희들이 미리 미리 알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기 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대학 측은 진상 조사를 벌여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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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땜한다며 ‘오물 막걸리 세례’…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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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28 12:32:12
- 수정2016-03-28 1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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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액땜'을 한다며 오물이 든 막거리를 끼얹는 등 가혹행위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요즘도 이런 대학이 있느냐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서 있고, 한 학생이 머리 위로 무언가를 끼얹습니다.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막걸리입니다.
테이프로 몸을 칭칭 감은 신입생을 세워놓고 막걸리를 뿌리거나, 큰 대야에 담은 막거리를 온 몸에 통째로 들이 붇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부산의 한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따로 불러 이른바 '액땜'을 한다며 벌인 일입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신입생의 형이 최근, 이 학교 SNS에 사진을 올려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고등학생들도 졸업할 때 밀가루 (뿌리는 행동 등을) 금지시키는 추세인데, 대학생이 돼서 그런 걸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과 SNS에 그릇된 문화와 선배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자 동아리 학생 대표는 사과문을 올려 "신입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행사가 아니었고,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학과에 속해 있는 학회죠. 취미 관련 동아리에서 일어난 일인데, 저희들이 미리 미리 알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기 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대학 측은 진상 조사를 벌여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액땜'을 한다며 오물이 든 막거리를 끼얹는 등 가혹행위를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요즘도 이런 대학이 있느냐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일렬로 서 있고, 한 학생이 머리 위로 무언가를 끼얹습니다.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막걸리입니다.
테이프로 몸을 칭칭 감은 신입생을 세워놓고 막걸리를 뿌리거나, 큰 대야에 담은 막거리를 온 몸에 통째로 들이 붇기도 합니다.
지난 11일 부산의 한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따로 불러 이른바 '액땜'을 한다며 벌인 일입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한 신입생의 형이 최근, 이 학교 SNS에 사진을 올려 가혹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 "고등학생들도 졸업할 때 밀가루 (뿌리는 행동 등을) 금지시키는 추세인데, 대학생이 돼서 그런 걸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터넷과 SNS에 그릇된 문화와 선배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자 동아리 학생 대표는 사과문을 올려 "신입생의 군기를 잡으려는 취지의 행사가 아니었고, 참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학과에 속해 있는 학회죠. 취미 관련 동아리에서 일어난 일인데, 저희들이 미리 미리 알고 대처를 했어야 되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기 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대학 측은 진상 조사를 벌여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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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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