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봄 해산물 대표선수, ‘주꾸미’

입력 2016.03.28 (12:38) 수정 2016.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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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이 있을 정도로 주꾸미는 봄에 꼭 먹어야 할 별미로 꼽히죠.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딱 지금 나오는 주꾸미가 가장 맛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꾸미 대표 산지로 알려진 충남 보령.

제철맞은 주꾸미 덕에 활기 넘치는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간우(충남 보령시) : “주꾸미 먹으러 왔어요.”

3월부터 4월이 제철인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몸통에 가득 찬 알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주꾸미잡이 경력 25년의 베테랑 부부와 함께 직접 잡이에 나섰습니다.

뱃길로 20분만 달리면 주꾸미 어장에 도착하는데요.

<인터뷰> 김영기(주꾸미잡이 어민) : “주꾸미는 연안에서 많이 잡혀요. 조개 등 주꾸미가 먹을 게 풍부하거든요.”

이곳 어민들의 조업방식 소라방인데요.

소라껍데기를 줄에 묶어 바다 밑에 가라앉혀두면 주꾸미가 들어옵니다.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집을 찾는 주꾸미의 습성을 이용한 원리.

소라를 끌어올린 뒤 뾰족한 갈고리로 주꾸미를 빼주는데요. 다리를 잡고 빼야 죽지 않고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인터뷰> 김영기(주꾸미잡이 어민) : “주꾸미가 안에서 소라를 꽉 잡고 있어서 살짝 잡아당기면 나오지 않아요. 세게 잡아당겨야 나와요.”

싱싱한 주꾸미 제대로 즐겨볼까요?

바로 무창포 주꾸미 축제입니다.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보령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녹취> “주꾸미 잡으러 왔어요.”

먼저 주꾸미 잡이입니다.

제한시간 10분 동안 수조 안에 꾸미를 잡는 건데, 주꾸미가 의외로 움직임아 빠르고 미끄러워 맨손으로 잡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유지용(충남 보령시) : “주꾸미 잡을 때 느낌이 약간 이상해요. 그래도 주꾸미 먹을 생각하니까 좋아요.”

<인터뷰> 유재빈(충남 보령시) : “아이들이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무창포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그 맛을 볼 차례, 잡은 주꾸미를 근처 먹을거리 장터에 가져가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요리는 바로 주꾸미 샤부샤부.

다리를 먼저 먹고 알이 든 몸통은 조금 더 익히는 게 먹는 요령이라고 합니다.

샤부샤부를 다 먹을 때쯤 먹물이 퍼져 검게 변한 육수에 라면을 넣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 그 맛이 일품입니다.

다음은 주꾸미 볶음인데요.

밥알을 닮아 일명 ‘주꾸미 밥’이라 불리는 알도 놓칠 수 없습니다.

<녹취> “지금이 주꾸미 제철이잖아요. 알이 꽉 차있고요.”

<녹취> “주꾸미 축제에 오니까 먹거리도 많고 정말 재밌어요.”

제철 맞은 주꾸미와 함께 봄철 나른해진 몸을 기운차게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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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봄 해산물 대표선수, ‘주꾸미’
    • 입력 2016-03-28 12:48:24
    • 수정2016-03-28 13:19:00
    뉴스 12
<앵커 멘트>

봄 주꾸미, 가을 낙지란 말이 있을 정도로 주꾸미는 봄에 꼭 먹어야 할 별미로 꼽히죠.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딱 지금 나오는 주꾸미가 가장 맛있다는데, 오늘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꾸미 대표 산지로 알려진 충남 보령.

제철맞은 주꾸미 덕에 활기 넘치는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간우(충남 보령시) : “주꾸미 먹으러 왔어요.”

3월부터 4월이 제철인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몸통에 가득 찬 알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주꾸미잡이 경력 25년의 베테랑 부부와 함께 직접 잡이에 나섰습니다.

뱃길로 20분만 달리면 주꾸미 어장에 도착하는데요.

<인터뷰> 김영기(주꾸미잡이 어민) : “주꾸미는 연안에서 많이 잡혀요. 조개 등 주꾸미가 먹을 게 풍부하거든요.”

이곳 어민들의 조업방식 소라방인데요.

소라껍데기를 줄에 묶어 바다 밑에 가라앉혀두면 주꾸미가 들어옵니다.

산란기를 맞아 알을 낳기 위해 집을 찾는 주꾸미의 습성을 이용한 원리.

소라를 끌어올린 뒤 뾰족한 갈고리로 주꾸미를 빼주는데요. 다리를 잡고 빼야 죽지 않고 싱싱함이 오래갑니다.

<인터뷰> 김영기(주꾸미잡이 어민) : “주꾸미가 안에서 소라를 꽉 잡고 있어서 살짝 잡아당기면 나오지 않아요. 세게 잡아당겨야 나와요.”

싱싱한 주꾸미 제대로 즐겨볼까요?

바로 무창포 주꾸미 축제입니다.

3월 18일부터 4월 10일까지 보령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녹취> “주꾸미 잡으러 왔어요.”

먼저 주꾸미 잡이입니다.

제한시간 10분 동안 수조 안에 꾸미를 잡는 건데, 주꾸미가 의외로 움직임아 빠르고 미끄러워 맨손으로 잡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유지용(충남 보령시) : “주꾸미 잡을 때 느낌이 약간 이상해요. 그래도 주꾸미 먹을 생각하니까 좋아요.”

<인터뷰> 유재빈(충남 보령시) : “아이들이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무창포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그 맛을 볼 차례, 잡은 주꾸미를 근처 먹을거리 장터에 가져가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요리는 바로 주꾸미 샤부샤부.

다리를 먼저 먹고 알이 든 몸통은 조금 더 익히는 게 먹는 요령이라고 합니다.

샤부샤부를 다 먹을 때쯤 먹물이 퍼져 검게 변한 육수에 라면을 넣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 그 맛이 일품입니다.

다음은 주꾸미 볶음인데요.

밥알을 닮아 일명 ‘주꾸미 밥’이라 불리는 알도 놓칠 수 없습니다.

<녹취> “지금이 주꾸미 제철이잖아요. 알이 꽉 차있고요.”

<녹취> “주꾸미 축제에 오니까 먹거리도 많고 정말 재밌어요.”

제철 맞은 주꾸미와 함께 봄철 나른해진 몸을 기운차게 깨워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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