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새 전도사 ‘한옥’…밀집지역 지정 확대

입력 2016.03.29 (07:17) 수정 2016.03.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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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같은 한옥을 보전하기 위해 지원을 더 늘리고, '한옥밀집지역'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가 북촌 한옥마을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박혜진 기자, 한옥이 참 멋스러워보이네요.

<답변>
네, 저는 지금 한옥 마을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나는데요.

게스트 하우스 안에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가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지난 24일부터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한옥을 보전하면 최대 1억 8천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한옥밀집지역의 등록 한옥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전역의 모든 한옥으로 대상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옥밀집지역도 더 확대해 지정하기로 했는데요.

성북구 성신여대 주변과 정릉시장 주변, 보문동 일대 3곳이 새롭게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돼 한옥을 개보수하거나 새로 지을 때 융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한옥밀집지역이 늘어나면, 한옥을 보러오는 관광객도 많아질텐데,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까요?

<답변>
현재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에만 모두 10곳인데요.

이 곳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44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때문에 한옥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주민들이 많은 제약을 받기도 하는데요.

상권이 지나치게 커져 임대료가 오르거나,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근, 서울시는 서촌 한옥마을 인근의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대중교통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류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한옥'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광객 또한 정숙하게 구경하며 즐기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촌 한옥마을에서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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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의 새 전도사 ‘한옥’…밀집지역 지정 확대
    • 입력 2016-03-29 07:25:52
    • 수정2016-03-29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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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같은 한옥을 보전하기 위해 지원을 더 늘리고, '한옥밀집지역' 지정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가 북촌 한옥마을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박혜진 기자, 한옥이 참 멋스러워보이네요.

<답변>
네, 저는 지금 한옥 마을의 한 게스트 하우스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나는데요.

게스트 하우스 안에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가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요.

지난 24일부터는 이같은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서울 시내에서 한옥을 보전하면 최대 1억 8천만 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한옥밀집지역의 등록 한옥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전역의 모든 한옥으로 대상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옥밀집지역도 더 확대해 지정하기로 했는데요.

성북구 성신여대 주변과 정릉시장 주변, 보문동 일대 3곳이 새롭게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돼 한옥을 개보수하거나 새로 지을 때 융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질문>
한옥밀집지역이 늘어나면, 한옥을 보러오는 관광객도 많아질텐데,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까요?

<답변>
현재 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에만 모두 10곳인데요.

이 곳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44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때문에 한옥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거주민들이 많은 제약을 받기도 하는데요.

상권이 지나치게 커져 임대료가 오르거나,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근, 서울시는 서촌 한옥마을 인근의 프랜차이즈 카페 등의 입점을 제한하기로 했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대중교통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류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한옥'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광객 또한 정숙하게 구경하며 즐기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북촌 한옥마을에서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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