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막걸리 세례 환영식’…인권 침해 우려

입력 2016.03.29 (12:14) 수정 2016.03.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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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학가에서 신입생 환영식을 빙자해 술을 뿌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 익산의 한 대학에서 신입생들을 모아 놓고 막걸리를 뿌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건물 앞에 신입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줄을 맞춰 앉아 있고, 학과 선배들이 이들의 머리와 몸에 막걸리를 뿌립니다.

지난 4일, 전북 익산의 한 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신입생 20여 명을 모아 막걸리를 뿌리는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즉 SNS에 퍼지면서 가혹 행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과 학생회는 학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액운을 없애기 위해 전통적으로 이어온 고사 성격의 행사"라며 불쾌감을 느꼈을 신입생 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도 학생회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녹취> 해당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인권이랄까 그런 걸 침해한 소지가 있는지 좀 더 조사를 해봐서 징계를 할 수 있죠."

지난 11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도 액땜을 한다며 신입생들에게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뿌린 일이 알려져, 대학 측이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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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막걸리 세례 환영식’…인권 침해 우려
    • 입력 2016-03-29 12:17:55
    • 수정2016-03-29 13:53:58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대학가에서 신입생 환영식을 빙자해 술을 뿌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 익산의 한 대학에서 신입생들을 모아 놓고 막걸리를 뿌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건물 앞에 신입생들이 고개를 숙인 채 줄을 맞춰 앉아 있고, 학과 선배들이 이들의 머리와 몸에 막걸리를 뿌립니다.

지난 4일, 전북 익산의 한 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신입생 20여 명을 모아 막걸리를 뿌리는 환영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즉 SNS에 퍼지면서 가혹 행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학과 학생회는 학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액운을 없애기 위해 전통적으로 이어온 고사 성격의 행사"라며 불쾌감을 느꼈을 신입생 등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도 학생회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녹취> 해당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인권이랄까 그런 걸 침해한 소지가 있는지 좀 더 조사를 해봐서 징계를 할 수 있죠."

지난 11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도 액땜을 한다며 신입생들에게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뿌린 일이 알려져, 대학 측이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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