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잘 걷는 게 보약’ 건강한 보행법은?

입력 2016.03.29 (12:40) 수정 2016.03.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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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산책로나 공원에 가면 걷는 분들 참 많으시죠.

걸음걸이 참 다양하던데, 건강을 위해 걷는 거지만 자칫하면 몸에 더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 제대로 걷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각양각색의 걸음들, 이중 건강을 해치는 걸음법이 있다는데요.

이 여성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주(서울시 마포구) : “오래 앉아있거나 오래 걸으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더라고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측만증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여성의 팔자걸음이 주된 원인인데요.

<인터뷰> 선승훈(정형외과 전문의) : “팔자걸음으로 걷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뒤로 가기 때문에 특히 허리의 후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골반이나 허리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알아볼까요?

정상적으로 걸었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앞쪽까지 압력이 골고루 분포됩니다.

하지만 팔자로 걸을 때는 들쑥날쑥한 곡선이 그려졌습니다. 걸을 때 발의 모양이 틀어지면 나타나는 것인데요.

<인터뷰> 선승훈(정형외과 전문의) : “걸을 때 발바닥에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지 못하면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목 관절이나 무릎 관절, 고관절, 허리나 목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통증으로 인해서 관절이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걷거나 어깨가 처진 채 걷는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걸으면 허리나 목, 어깨에 통증이 오고 자세가 삐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걸음걸이 의외로 간단합니다.

벽에서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 발을 11자로 벌려줍니다.

허리와 어깨, 등을 벽에 닿지 않을 정도로 쭉 펴는데요.

턱은 아래로 당기고 정면이나 15도 정도 위쪽을 보면서 보폭은 어깨너비만큼 벌려 걸으면 됩니다.

이번엔 질병별로 다른 걷기법입니다

<녹취>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을 위한 게걸음 걷기를 할 겁니다.”

항상 다리를 꺾고 걷는 게의 모양을 따라 하는 게 걸음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해줘서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이번엔 뒤로 걷기인데요, 무릎에 주는 충격이 줄어 관절염 있는 경우 좋습니다.

<인터뷰> 이강옥(상지대 체육학부 교수) : “관절이 많이 틀어진 사람들은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아쿠아 워킹을 추천합니다. 물속에서 충분히 걷고 난 다음에는 잔디밭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일 경우에는 20초에 45보 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걸어주고요.

고혈압일 경우에는 15분 걷고, 10분 쉬고, 다시 15분 걷고를 반복해주면 계속 걷는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오래 갑니다.

잘하면 약, 잘못하면 독이 되는 걸음, 제대로 알고 올바로 걷기 실천하세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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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9 12:50:21
    • 수정2016-03-29 1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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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산책로나 공원에 가면 걷는 분들 참 많으시죠.

걸음걸이 참 다양하던데, 건강을 위해 걷는 거지만 자칫하면 몸에 더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정보충전 시간에 제대로 걷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각양각색의 걸음들, 이중 건강을 해치는 걸음법이 있다는데요.

이 여성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주(서울시 마포구) : “오래 앉아있거나 오래 걸으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더라고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척추측만증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여성의 팔자걸음이 주된 원인인데요.

<인터뷰> 선승훈(정형외과 전문의) : “팔자걸음으로 걷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뒤로 가기 때문에 특히 허리의 후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골반이나 허리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 알아볼까요?

정상적으로 걸었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앞쪽까지 압력이 골고루 분포됩니다.

하지만 팔자로 걸을 때는 들쑥날쑥한 곡선이 그려졌습니다. 걸을 때 발의 모양이 틀어지면 나타나는 것인데요.

<인터뷰> 선승훈(정형외과 전문의) : “걸을 때 발바닥에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지 못하면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목 관절이나 무릎 관절, 고관절, 허리나 목까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런 통증으로 인해서 관절이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걷거나 어깨가 처진 채 걷는 사람도 많은데, 이렇게 걸으면 허리나 목, 어깨에 통증이 오고 자세가 삐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걸음걸이 의외로 간단합니다.

벽에서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 발을 11자로 벌려줍니다.

허리와 어깨, 등을 벽에 닿지 않을 정도로 쭉 펴는데요.

턱은 아래로 당기고 정면이나 15도 정도 위쪽을 보면서 보폭은 어깨너비만큼 벌려 걸으면 됩니다.

이번엔 질병별로 다른 걷기법입니다

<녹취>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을 위한 게걸음 걷기를 할 겁니다.”

항상 다리를 꺾고 걷는 게의 모양을 따라 하는 게 걸음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하게 해줘서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좋습니다.

이번엔 뒤로 걷기인데요, 무릎에 주는 충격이 줄어 관절염 있는 경우 좋습니다.

<인터뷰> 이강옥(상지대 체육학부 교수) : “관절이 많이 틀어진 사람들은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아쿠아 워킹을 추천합니다. 물속에서 충분히 걷고 난 다음에는 잔디밭에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일 경우에는 20초에 45보 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걸어주고요.

고혈압일 경우에는 15분 걷고, 10분 쉬고, 다시 15분 걷고를 반복해주면 계속 걷는 것보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오래 갑니다.

잘하면 약, 잘못하면 독이 되는 걸음, 제대로 알고 올바로 걷기 실천하세요.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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