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용산 개발비리’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03.29 (19:06) 수정 2016.03.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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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오늘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모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업비 31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개발 사업으로 평가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비원(음성변조) : "지금 상황 종료된 상태입니다. 압수수색 물품까지 벌써 다 공개가 됐는데..."

앞서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측근 손 모 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손 씨가 허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실소유주 손 씨는 지난 2010년 용산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습니다.

손 씨는 사업비 가운데 15억여 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용산 개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손 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경위와 액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 수수 혐의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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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산 개발비리’ 허준영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6-03-29 19:07:47
    • 수정2016-03-29 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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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오늘 허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모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업비 31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개발 사업으로 평가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허 전 사장이 뒷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비원(음성변조) : "지금 상황 종료된 상태입니다. 압수수색 물품까지 벌써 다 공개가 됐는데..."

앞서 검찰은 허 전 사장의 측근 손 모 씨를 지난 13일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손 씨가 허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실소유주 손 씨는 지난 2010년 용산 개발 사업의 건설 주관사였던 삼성물산으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따냈습니다.

손 씨는 사업비 가운데 15억여 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용산 개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손 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허 전 사장에게 전달된 경위와 액수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 수수 혐의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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