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스포츠보험의 세계

<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 선수단도 모두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보험은 신체에 대한 보험, 장비에 대한 보함, 그리고 경기 내용 자체에 대한 보험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스포츠 산업이 커져감에 따라 그 분야도 넓어지고 이색 보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꼽히는 호날두 다리에 걸린 보험금은 말그대로 억소리가 날 정도입니다.

무려 천3백여억 원, 다리가 재산인 셈입니다.

미남 축구 스타 베컴은 다리는 물론 얼굴까지 포함해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보험에 든적 있습니다.

선수의 분신인 장비도 몸값 못지 않은 대접을 받습니다.

요트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선박 보험에 가입하고, 초고가의 승마용 말은 보험료만 한 해 1억원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승부의 결과도 이색 보험 대상입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딱 한 가지가 아쉬웠습니다.

우승을 하게되면 20억이 넘는 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계속 들어왔지만 하필 지난해만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레저 인구가 늘어나면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에 대한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수백 만원의 축하금을 받는 골프 홀인원 보험에다 자전거 열풍으로 인해 자전거 보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손해보험협회 홍보팀장) : "최근 국민들이 스포츠 활동에 관심이 많다보니, 소비자들의 패턴을 연구해서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때문에 불안한 브라질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단도 보험을 드는 등 스포츠와 보험은 다양하게 확산되며 필수적인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