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해운사가 선내 대기 지시”

입력 2016.03.30 (06:23) 수정 2016.03.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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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청문회가 이틀 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사고 당시 선사였던 청해진해운 측이 승무원에게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한 정황 등이 드러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세월호 참사 제2차 청문회.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이 사고 당시 세월호 사무장을 통해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권영빈(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 : "'선사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어.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 입히고 기다려.' 이게 사실입니까?"

<녹취> 강혜성(세월호 전 여객영업부 직원) : "네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은 탈출 직전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며 기존에 했던 말을 바꿨습니다.

청해진해운 측이 과도한 심사를 면하기 위해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을 접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세월호 증선과 증개축을 위해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문서를 승인 기관인 인천항만청이 부실 검증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이 있다며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4ㆍ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은 정부가 마땅히 해내야 할 의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세월호 특조위는 청문회 뒤에도 후속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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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2차 청문회…“해운사가 선내 대기 지시”
    • 입력 2016-03-30 06:24:28
    • 수정2016-03-30 0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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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청문회가 이틀 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사고 당시 선사였던 청해진해운 측이 승무원에게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한 정황 등이 드러났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세월호 참사 제2차 청문회.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이 사고 당시 세월호 사무장을 통해 선내 대기 방송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권영빈(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 : "'선사쪽에서 대기 지시가 왔어.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구명조끼 입히고 기다려.' 이게 사실입니까?"

<녹취> 강혜성(세월호 전 여객영업부 직원) : "네 저는 그렇게 들었습니다."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은 탈출 직전 퇴선 방송을 지시했다며 기존에 했던 말을 바꿨습니다.

청해진해운 측이 과도한 심사를 면하기 위해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을 접대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세월호 증선과 증개축을 위해 청해진해운이 제출한 문서를 승인 기관인 인천항만청이 부실 검증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이 있다며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경근(4ㆍ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온전한 선체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은 정부가 마땅히 해내야 할 의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세월호 특조위는 청문회 뒤에도 후속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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