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태후’가 만든 ‘한류’ 특수…수출도 이끈다

입력 2016.03.30 (21:26) 수정 2016.03.3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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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5억 회.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회한 횟수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14억 중국인들이 최소 5번 이상 클릭했다는 얘기인데요.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는 한국과 동시방송 되고 있고 세계 32개 나라에서 방송되거나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류가 주목을 받는 만큼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는데요.

우리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첫 회부터 여주인공이 하고 나온 귀걸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녹취>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하고 있던 귀걸이입니다."

면세점에는 귀걸이를 사려는 중국인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태양의 후예를 1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이 업체가 협찬한 가방과 귀걸이입니다. 이 품목을 중심으로 업체의 매출도 70%나 증가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자동차를 협찬한 업체는 1,000억 원에 이르는 광고효과를 봤습니다.

주인공이 애용하던 홍삼 제품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팔렸고.

<녹취> "지금 바르고 있는 립스틱 갖고 있습니까?"

이 화장품은 최단기간 최대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이렇게 해외서 바람을 일으키면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높여 소비재 수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류에 따른 문화콘텐츠·소비재 수출액 추정치는 2014년 기준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주인공들이 사용했던 옷, 화장품, 차 이런 것들에 대한 수출이 확대될 것 같고요. 드라마 촬영지를 방한하고자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다소 힘을 잃어가던 한류바람을 다시 점화시킨 태양의 후예,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한국 제품 판매증가의 선순환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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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태후’가 만든 ‘한류’ 특수…수출도 이끈다
    • 입력 2016-03-30 21:27:10
    • 수정2016-03-30 2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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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5억 회.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회한 횟수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14억 중국인들이 최소 5번 이상 클릭했다는 얘기인데요.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는 한국과 동시방송 되고 있고 세계 32개 나라에서 방송되거나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류가 주목을 받는 만큼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는데요.

우리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변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첫 회부터 여주인공이 하고 나온 귀걸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났습니다.

<녹취>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하고 있던 귀걸이입니다."

면세점에는 귀걸이를 사려는 중국인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태양의 후예를 1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이 업체가 협찬한 가방과 귀걸이입니다. 이 품목을 중심으로 업체의 매출도 70%나 증가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자동차를 협찬한 업체는 1,000억 원에 이르는 광고효과를 봤습니다.

주인공이 애용하던 홍삼 제품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팔렸고.

<녹취> "지금 바르고 있는 립스틱 갖고 있습니까?"

이 화장품은 최단기간 최대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 드라마가 이렇게 해외서 바람을 일으키면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높여 소비재 수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한류에 따른 문화콘텐츠·소비재 수출액 추정치는 2014년 기준 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주인공들이 사용했던 옷, 화장품, 차 이런 것들에 대한 수출이 확대될 것 같고요. 드라마 촬영지를 방한하고자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다소 힘을 잃어가던 한류바람을 다시 점화시킨 태양의 후예,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한국 제품 판매증가의 선순환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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